[뉴스핌=황유미 기자] 대한변호사협는 임원이 다른 임원과 싸우던 도중 이를 말리던 직원을 맥주병을 내리치는 폭행 사건에 대해 해당 임원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 이사 A 변호사는 지난 15일 협회 단체 회식 자리에서 팀장급 직원 B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쳤다.
B씨는 당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어지럼증 등 상당한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회식 자리에서 또 다른 임원인 C변호사와 변협의 재단 지원 문제를 두고 항의를 하다가 몸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말리던 직원 B씨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A변호사는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취임하면서 임원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A변호사는 지난 21일 협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한변협은 "해당 임원의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