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비정규직 제로’ 공약에 은행권 “비용 어떻게...”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4:32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4:32

시중은행 비정규직 미미하지만 '중규직' 비판 우려

[뉴스핌=강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이행하려하자 은행권도 긴장하고 있다. 씨티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계약직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은 앞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만큼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규직' 문제를 풀어야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이 잇따라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다만 창구 직원 등은 별도의 직군을 만들어 채용절차부터 임금 승진 체계를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정규직과 계약직의 중간단계인 ‘중규직’이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현재 은행 내 비정규직은 많지 않다. 1분기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계약직은 1295명이고 신한은행 781명, 우리은행 769명, KEB하나은행 520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변호사, 펀드전문가 등의 전문계약직이거나 시간선택제 근로자여서 정규직 수요가 없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IBK기업은행과 씨티은행이 발표한 정규직 전환은 단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아닌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편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30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이다. 씨티은행도 일반사무 전담직원 등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300명의 정규직 전환 의지를 밝혔다.

통상 무기계약직은 복지 등에 있어 정규직과 같은 처우를 받고 있지만 임금이나 승진에 있어 차이가 있다. 앞서 진행된 시중은행의 정규직 전환도 무기계약직을 포함하거나 별도의 직군을 만들어 채용절차를 아예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이 중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압력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문제는 비용이다. 은행권에서 비정규직 혹은 ‘중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없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3200명의 정규직 전환시 연 600억원의 추가지출을 예상한 바 있다. 중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이보다 많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과정의 부담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임금이 높아진다는 점이 더 큰 부담”이라며 “최근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인력을 줄이는 마당에 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을 효율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은행권은 이같은 중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슈가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비정규직 채용 비율은 5%에도 미치지 않아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직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 채용 비율은 28.0%에 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른바 ‘중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매년 채용하던 일부 계약직 직원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