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목받는 미쉐린의 '책임화' 혁신… 팀워크 위력 발휘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 위기로 생산성만 전부 아니란 것 알게 돼

[뉴스핌=이영기 기자]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생산공장에서 팀워크를 위해 자율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책임화(Responsibilization)'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책임화'는 국가나 회사가 담당했던 책무를 커뮤니티나 개인들에게 이전함으로써, 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푸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미쉐린의 시도는 팀원간의 신뢰를 높여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표로, 지난 금융위기 때 생산성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 엘리트 간부 지시 따르기 보단 현장에서 직접 문제해결

지난 1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퓌앙벌레이 미쉐린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파워포인트 대신 손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그림에는 잔업과 냉담함, 책임감 부족, 이기주의, 부조화 등 변화 전의 특성과 팀 협동, 업무지식 공유, 자부심, 팀리더에 대한 신뢰 등 변화 후의 특성이 그려져 있다.

온정적인 문화가 100년 이상 지속된 프랑스 기업 미쉐린의 오베르뉴 공장에서 매니저(관리자)들은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분위기 때문에 코치 역할을 하지 않고 한발 물러나 있는 가운데 600여명의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책임감을 발휘하는 현장을 소개한 것이다.

이는 올 3월 미쉐린 CEO 장 도미니끄 세나르는 전세계 17개국에 있는 10만5000명 공장근로자들에게 고객에게 보다 민첩하고 책임감있게 대응하는 혁신을 선언한 결과다.

ESCP유럽 경영대학원의 이삭 게츠 교수는 "세나르 대표가 '권한의 하부 위임'과 '책임'의 중간으로 해석하는 '책임화'를 나는 '자유화(liberation)'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 혁신은 공장에서 팀원의 자율적인 활동은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양보를 필요로 하지만, 기술 향상과 근로자 자신감이 향상된다는 측면에서 성공하면 소수의 엘리트와 지시를 따르는 다수의 근로자로 엄격하게 통제되는 전통적인 경영방식이 바뀌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쉐린은 1990년대 일본 기업 도요타의 린-생산(Lean Production)방식을 도입했지만, 성과보다는 오히려 기업 문화만 해체되는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책임화' 혁신은 미쉐린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팀워크의 위력을 통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 성과 미지수...'결국 인력 축소?'

<출처: 블룸버그통신, 장 도미니끄 세나르 미쉐린 대표이사>

이런 생산공장에서의 혁신이 과연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따라서 근로자들 뿐아니라 경영진에서도 변화에 대한 저항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에서 과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지에 의문이다. 일과중 시도 때도 없이 미팅에 참석하느라 정작 생산과정에 있어야 할 근로자들의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세나르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인위적으로 근로자의 책임감에 호소함으로서 노조와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제부터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저항은 실제 이런 혁신이 금전적 이득으로 전환되느냐에 대한 의문에서 나온다. 과거의 경영 패러다임은 오직 이익을 더 내는 것이라면 혁신이 이런 패러다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세나르 대표는 이 저항을 더 고질적인 것으로 보고 오히려 위험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혁신이 가져올 그룹 전략과 주주(투자자) 관리에서 지지점을 찾는데 주목한다.

아직은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는 없지만 장차 이 혁신이 가져올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르퓌 공장의 팀 멤버들은 명령을 내리던 리더를 이제는 '코치'나 '심판' 또는 '판정관'으로 부르는 점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면 잠재적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

과거 하나하나 세세한 지시를 하고 감독하던 매니저(리더)들이 이제는 전체적인 방향만 제시하고 큰 결정만 내린다고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팀 리더 매니저인 올리비에 듀프레인은 "근로자들인 아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줄 사람이 아직은 필요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지는 의문이다"며 "어떻게 보면 끔찍한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가 더 이상 필요없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이어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 됐을때, 미쉐린은 핵심 경쟁력은 단지 생산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는 오히려 민첩성이 더 중요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따라서 2013년부터 팀에게 자율권을 주는 혁신을 시작한 것이라는 것이 세나르 대표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