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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불영사 '도반'이 된 일운·덕신·동민스님…이휘향×이효재 "불영사 오면 위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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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에서는 불영사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운스님과 두 노스님, 행자들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본다. <사진=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KBS 스페셜’은 5일 밤 10시 ‘돌고 돌아 봄-불영사에서 나누다’ 편을 방송한다.

울진 불영계곡 끝자락에 자리한 불영사. 비구니 사찰인 이곳에서 30여년을 동고동락해온 불영사 회주 일운스님과 두 노스님(덕신, 동민스님)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깊은 산사로 들어와 형제와 같은 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다.

이날 ‘KBS 스페셜’에서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봄기운이 가득한 불영사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운스님과 두 노스님, 행자들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본다.

◆‘도반’이 된 노스님과 행자들
도를 같이 닦는 친구라는 뜻인 ‘도반’. 불영사에도 인연에 대해 고민하고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30년 지기 도반 스님들과 새내기 행자들이 있다.

불영사의 회주인 일운스님은 노스님들이 거주할 ‘희운당’을 만들어 그곳에서 덕신, 동민스님과 30년의 세월을 함께했다. 은사스님인 일운스님과 두 노스님들은 불영사의 새 씨앗인 행자들에게 좋은 거름이 돼주고, 행자들은 노스님들을 공경하며 마음을 나누는 지혜를 배운다.

속세에서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돌고 도는 인연으로 만나 '도반‘이 된 이들은 또 다른 가족이자 친구가 됐다.

한편 출가 2개월 차 새내기 행자들인 여현, 여음은 젊은 나이에 출가해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방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 쓰는 방법을 배웠다. 방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마음을 나누는 방법,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여현, 여음은 절에서는 무엇이든지 나눠야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사소한 버릇까지 고쳐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간다는 행자들은 함께 살며 마음을 나누는 생활에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로부터 깊기로 유명한 불영계곡 끝에 위치한 불영사는 자연 속에서 나눔을 배우는 절이다.

봄이면 지천에 나는 산나물을 캐느라 바쁘다는 회주(일운) 스님은 돌아오는 봄을 보며 계절이 매 순간 변하듯이 사람도 변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노인은 노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아름답다고 말한다.

자연을 통해 매번 깨달음을 얻는다는 스님들, 다시 돌아오는 봄을 맞이하며 다음 봄을 약속하는 노스님들은 앞으로도 매년 함께 하자고 약속한다.

비구니 사찰인 불영사는 전국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주변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로 먹는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요리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는 방식이 불영사 스님들의 마음을 나누는 방식이다. 직접 기른 표고버섯으로 만든 표고밥 그리고 절 마당에서 캔 쑥으로 부친 쑥적, 행자들이 노스님들을 위해 봄에 처음 올라오는 홑잎을 산에서 따 만든 홑잎밥까지 행자들의 마음을 담은 첫 공양을 받은 노스님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KBS 스페셜’에서는 불영사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운스님과 두 노스님, 행자의 일상을 전한다. <사진=KBS>

◆돌고 돌아, 나를 돌아봄
나를 찾으면서 나눔을 배우는 공부인 불교, 덕신스님은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자아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돌아보고, 먼저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야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아를 찾게 되면 겸손하고 자기를 낮춰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 ‘하심’을 할 수 있다. 나를 돌아 낮추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이다. 불영사 회주(일운)스님은 나를 낮추는 방법을 알게 되면 상대를 존중하지 않아서 생기는 다툼과 투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불영사는 나눔을 주는 스님들에게 위로 받으려는 손님들로 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파릇한 새싹이 움트는 봄날 이휘향과 이효재가 불영사 스님들을 방문했다. 반가운 손님을 맞은 일운 스님은 10년이 넘은 다관을 선뜻 선물하기도 했다.

비록 가진 게 많지 않지만 오래되어 깨진 다관조차 나누려는 불영사 스님들의 또 다른 마음 나누기 방식이다. 이휘향과 이효재는 불영사에 오면 아기새가 되어 스님들에게 모이를 받아먹고 얻은 위로를 도시 사람들에게 전할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처럼 나눔으로 위로받는 사람들을 위해 불영사에서는 ‘만일결사회’를 만들어 매일 아침마다 ‘마음편지’를 보낸다. 회주(일운)스님이 직접 약 1만 명의 회원들에게 불영사 주변 풍경을 담은 사진과 부처님 말씀을 담아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을 보내는 것이다.

2011년 6월부터 이어져온 기도는 2038년 10월 31일, 만일(萬日)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마음 편지를 받은 수신자들은 자발적으로 매월 후원금을 모아 캄보디아, 네팔,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어려운 학생과 결식아동을 돕고 있다. 마음편지로 위로받은 마음을 또 다른 나눔으로 베푸는 수행의 일부인 것이다.

◆불영사 스님들의 이별 준비
변해가는 계절과 사람이 아름답다고 했던 스님들이지만 언젠가 떠나야 할 것을 알기에 이별의 순간이 슬픈 것은 스님들도 마찬가지이다. 평생을 함께 한 도반이자 스승들을 떠나보내는 스님들은 다음 생에서도 꼭 만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슬픈 이별을 준비한다.

그러나 스님들은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속가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 마냥 슬퍼하기 보다는 “잘 다녀오세요” “ 곧 만나요”라고 곧 다시 만날 사람들처럼 인사한다.

이미 많은 노스님들을 떠나보냈던 일운 동민, 덕신 스님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에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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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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