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국감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로 표현했다
- 전국 소방관과 노조는 현장 사기를 꺾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 추 지사는 16일 화재 현장을 찾았지만 논란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방노조·경기도 소방 내부 게시판 "사기 저하...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
추미애 지사, 제주 일정 취소하고 화재 현장 방문에도 소방관 반발 여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발언을 둘러싸고 전국 소방관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소방 당국 및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질의 도중 소방 관련 재정 부담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인건비만 1조 1000억 원을 잡아먹는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소방 노동조합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내부 게시판을 중심으로 전국 7만여 소방공무원의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최영재 소방통합노조 위원장은 경기도청을 찾아 "근무하면서 '빨대'라는 표현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현장 소방관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선우 소방통합노조 경기지부 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소방관들에게 준 상처를 깊이 성찰하고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내부 게시판에도 "시민의 목숨을 구하려 화염 속으로 들어가는 소방관을 예산이나 축내는 존재로 폄훼했다", "구조적 재정 문제는 외면한 채 현장 대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용우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추 지사가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 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즉각 고개를 숙였다.
지난 15일 부산에서는 추 지사의 발언에 격분해 119에 "경기도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협박 전화를 걸었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검거되기도 했다.

이러한 파문 속에서 추 지사는 16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내동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예정됐던 제주도 출장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현장을 찾은 추 지사는 부상당한 소방관 5명의 상황을 점검하며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치료와 회복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국감 발언과 소방 노조의 반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추 지사는 "그런 얘기 하지 마시라"고 답변을 피하고 현장을 떠났다.
소방 노동계와 지역 정가는 추 지사의 직접적인 공식 사과와 구체적인 소방 재정 확충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규탄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이번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