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는 16일 애플과 공동개발한 스마트홈 기기의 국내 출시를 검토했다
- 국내 아파트 주거환경에 맞춰 제품 구성과 판매 전략이 달라질 전망이다
- LG전자는 건설사 협업을 통해 신축·재건축 단지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파트 위주 국내 환경, 라인업·판매방식 달라질 전망
건설사와 AI홈 협업 확대…신축·재건축 단지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LG전자가 애플과 공동개발한 스마트홈 기기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단독주택 중심의 북미와 달리 아파트가 대부분인 국내 주거환경을 고려하면 판매 전략과 제품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전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최근 건설사들과 인공지능(AI)홈 협업을 넓히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신축·재건축 단지 등 건설사를 통한 공급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아이폰으로 문 단속·온도 조절...한국에선 언제?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애플과 공동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다만 북미·영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기 전인 데다 국내 시장에 맞춘 준비가 필요한 만큼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애플이 공동개발한 제품은 실내 카메라,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조절기, 온도센서 등이다. LG의 AI홈 플랫폼 '씽큐, 애플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돼 아이폰·애플워치 등 기존 애플 기기들과 간편하게 연결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가 관리된다.
오는 12월부터 미국·캐나다·영국에 순차 출시되며, 애플 홈페이지에 입점하는 형태로 판매된다. 이 가운데 도어락과 온도조절기, 온도센서는 미국과 캐나다에 우선 출시된다. 미국 판매가는 스마트 도어락 349.95달러, 도어벨 249.95달러, 실내 카메라 199.95달러부터다.
국내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북미 시장과는 판매 전략과 제품 라인업 모두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제품군은 단독주택 거주자가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북미 시장에 맞춰 기획됐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단독주택 비중은 71.63%, 기존 주택에 기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개조형 수요는 64.36%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매출의 36.2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반면 국내는 아파트 비중이 높고, 건설사가 분양 단계에서 월패드와 디지털 도어락 등 홈네트워크 설비를 기본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기축 단지에서는 기존의 네트워크 체계가 AI를 활용하는 스마트홈 기기 활용에 어려운 환경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별 주거 형태와 생활 방식에 따라 라인업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LG전자, 건설사와 AI홈 협업 확대...압구정 재건축에도?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국내 건설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미 가전 구독을 공급하기로 한 압구정 재건축 단지처럼 건설사와 협업하는 대단지가 향후 스마트홈 기기 공급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7월 GS건설과 AI홈 허브 '씽큐 온'을 '자이' 단지 인프라와 연동하는 차세대 AI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과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2·3·5구역 조합원 약 7000가구에 빌트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8월에는 반도건설·현대HT·HT비욘드와 아파트 홈네트워크와 LG전자 가전을 하나의 앱으로 연동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아파트 중심 주거 문화라 건설사와의 협업이 핵심 채널이 될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와의 B2B 계약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가 인용한 모도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5년 8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95억3000만달러로 성장하고, 연평균 16.98%씩 늘어 2031년에는 208억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지능형 홈네트워크 인증을 받은 공동주택은 358만여 세대로, 국내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 공동주택(약 1232만호)의 30% 수준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건설사와 가전·IT기업 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재건축 수요가 늘면서 지능형 홈을 갖춘 공동주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지역별로 협력 파트너를 달리하며 AI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설사와의 협업을, 미국에서는 애플과의 공동개발을, 유럽에서는 2024년 인수한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를 앞세워 현지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공략하는 식이다. 단품 가전을 넘어 집 전체를 AI로 제어하는 'AI홈'이라는 방향성 아래 지역별 주거 문화에 맞춰 접근 방식을 달리하는 전략이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