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측 "이재용 부회장, 3차 독대때도 최순실 몰라"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16:21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6:21

박상진→장충기→최지성 순 인지...8차 공판서 밝혀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3번째 독대 당시까지도 최순실을 몰랐다." 삼성측 변호인단이 '최순실 영향력 인지시점'을 피고인별로 상세히 밝혔다.

27일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제 8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변호인단에 따르면 '비선실세' 최순실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이후 최순실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지난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에 취임한 박 전 사장은 같은해 7월 29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를 만나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에 대해 전해들었다.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승마협회 부회장)가 최순실을 알게 된 시점도 이 때다.

변호인은 박 전 사장이 취임 당시 정유라라는 승마선수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으나, 최순실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은 귀국하자마자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최순실에 대해 보고했다. 장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씨에게 승마를 하는 딸 정유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만 최순실에 대해서는 이때 알게 됐다.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박 전 사장 귀국 직후 최순실과 승마선수 정유라에 대해 처음 보고받았다. 

이때부터 약 1년 가까이 최 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수뇌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과 정유라에 대해 함구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박 전 대통령과 세번째 독대했을 때도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다. 

최 전 부회장은 2016년 8월 말 언론보도로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야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과 정유라 승마 지원에 대해 털어놨다. 최 전 부회장은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문제가 되면 내가 책임질 생각이었다"며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일부러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