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시상식 열어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4:29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4:29

대상에 청소년 문제 해결사 이정아씨

[뉴스핌=방글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오운문화재단은 지난 2001년 우정선행상을 제정하고 매년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알리고 있다.

올해 대상에는 소외 청소년을 위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온 이정아(49, 경기 부천) 씨가 선정됐다.

이 씨는 열악한 가정환경, 가출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이 고민을 나누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28년간 청소년 공동체 활동에 힘써왔다. 1988년 복사골 야간학교 국어교사로 시작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체험활동 ‘좋은 주말’, 지역 청소년의 쉼터인 ‘물푸레나무그림책도서관’을 열었다.

특히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만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가정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대안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2011년에는 부천 청소년 단체들과 함께 천막 형태의 ‘청개구리식당’을 열어 소외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이 편하게 찾아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해 왔다. 현재 이곳은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28년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외 청소년들의 상처를 진심으로 보듬어 왔다는 점, ‘청개구리식당’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을공동체 안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앞줄 왼쪽부터 세번째)과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본상은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주 외국인을 위해 11년간 무료진료를 이어온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대전)와 19년간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호스피스와 급식봉사를 해온 유기호(71, 서울) 씨에게 수여했다.

장려상에는 11년 동안 빵을 구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온 사랑빵나눔터(충남 서산)와 24년간 소외 이웃들을 찾아가 보일러와 집안 곳곳을 수리해주고 있는 이상오(51, 강원 강릉) 씨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제3회 장려상을 수상한 김기동∙한명옥 부부와 제7회 본상을 수상한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수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역대 우정선행상 수상자를 선정해 2010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김기동∙한명옥 부부는 국내 최초 한국수자원공사가 위촉한 ‘부부수질감시원’으로 수상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청호에서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다.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은 1995년에 결성된 마산 최고령, 최장활동 봉사단으로 지금까지 일바지(일명 몸뻬바지)를 제작해 인근 ▲요양원과 ▲노인정 ▲장애인 ▲홀몸어르신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 2000만원, 장려상 각 1000만원, 특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구미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오신 분들이 밥 한 그릇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일상 속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수상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