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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속 SK하이닉스, '차세대 제품개발'고삐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0:40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0:40

하반기 10나노 D램 양산 및 4세대 3D 낸드플래시 공급
데이터센터·모바일 시장 집중 공략...시스템반도체도 육성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고삐를 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0나노 초반급(2z나노) D램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 후반급(1x나노) D램 제품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한다.

회사측은 "72단 3D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및 SSD용으로 내부 인증을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고객사에 출시할 것"이라며 "연말정도 되면 3D 낸드플래시가 2D 낸드플래시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1x나노 D램은 올해 연말까지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겠으나 이르면 내년말부터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D램 공급 우선순위는 모바일, 서버 순"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M14. <사진제공=SK하니익스>

SK하이닉스의 최근 관심사는 4차 산업혁명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융합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데이터가 방대해지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경영방침인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맞춰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스마트폰 1대에 들어가는 D램 용량은 2~3년 전 1~2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으나 최근 8GB 제품이 나오고 있다.사물인터넷 등의 확대로 클라우드 서버가 중요해지면서 서버용 고용량 D과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하반기 이천공장 M14팹 2층도 본격 가동한다. 2층의 절반정도는 낸드플래시를 위한 공간으로 현재 관련 장비를 입고 중이다.

D램은 우선 M14 1층을 사용하면서 미세공정으로 전환하고 2층 나머지 절반 중 일부를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 하반기 시황을 보고 확정한다.

회사측은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D램 재고량이 다소 높아지긴 했으나 이는 통상적인 패턴"이라며 "중국 일부 스마트폰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학습효과로 1분기에 재고를 축적했으나 5~6월 경부터는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재고 수준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사용량 측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고가 위주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신제품도 출시 될 예정이라 모바일 D램의 수요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이미지센서인 CIS(CMOS Image Sonsor) 사업도 육성한다. CIS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의 카메라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종속기업인 실리콘화일의 CIS사업부문 영업을 양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미지센서사업부와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를 분리했다. 신산업 수요 대응을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CIS사업부장에는 LG전자, 마이크론, 앱티나이미징, 온세미컨덕터 등을 거친 설계 전문가로 2015년 3월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조광보 전무를 앉혔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 취임 3년차인 지난 2014년부터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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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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