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회사와 빌딩 인수 MOU체결..1500억 투자
최근 5년 직원 75% 늘었지만 사옥은 30년째 그자리
[뉴스핌=한태희 기자]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팬택 본사 건물을 인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팬택 빌딩 소유주인 오스타라씨나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빌딩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업계에선 매각가를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서울 마포에 있는 팬택 빌딩 <사진=뉴스핌DB> |
한샘이 매입하려는 팬택 빌딩은 최고 22층 규모 업무용 빌딩이다. 한샘은 이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샘이 사옥 이전을 검토하는 배경엔 현재 사용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건물이 비좁다는 데 있다. 회사 외형 성장으로 사무실이 더 필요하지만 공간이 없는 것.
실제로 한샘은 최근 몇년 몸집을 크게 불렸다. 2012년 783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9345억원(연결)으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직원도 1536명에서 2689명으로 약 75% 늘었다.
하지만 한샘은 약 30년간 방배동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이 건물로는 직원을 감당할 수 없자 한샘은 인근 건물을 임대해 사무실로 쓰는 상황이다.
한샘 관계자는 "팬택 본사 건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단계로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