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민연금 찬성 이어 우본·은행들 찬성 행렬
대우조선 "반드시 흑자전환"..업계 우량수주·비용절감 등 주문
[뉴스핌=조인영 기자]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투자자들이 채무재조정에 찬성하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18일 사채권자집회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반드시 흑자경영으로 보답한다는 방침이나 '건전한 회사'로 거듭나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 앞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채권자집회는 97%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이며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에 힘을 실어줬다. 주요 참석기관은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수협, 중기중앙회, 농협, 한국증권금융, 신협, 교보생명, 산업은행 등이다.
이날 집회는 전날 국민연금이 산은이 제시한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면서 초반부터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 국민연금은 16일 11시 59분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찬성한다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5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3887억원어치를 들고 있어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율 구조조정 또는 P플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전날 산은은 법적 보증 대신 국민연금이 채권 50%를 주식으로 바꿔주면 나머지 50%는 3년 후 확실히 상환한다는 문서를 만들어 보장해주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자 나머지 기관투자자들도 채무재조정 행렬에 동참했다. 다만 이날 평균 1시간 이상씩 진행된 집회 시간엔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저가수주, 인력 구조조정 미흡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또 1회차 집회에서 투자자들이 5조3000억원 규모 대우조선의 자구안 이행 실적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자 2회차부터 재무 담당 임원이 나와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3회차를 모두 통과시킨 대우조선은 신규자금 지원까지 두 차례 집회를 남겨두고 있다. 오늘 참석한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내일 참석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변없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단, 남은 2번의 사채권자 집회 중 단 1회차라도 부결되면 초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이 가동된다.
집회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산은은 이달 말부터 신규자금을 즉각 투입할 예정으로, 대우조선은 당장 4월 만기 회사채 상환과 선박 건조자금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조9000억원 자금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개념으로, 수익이 나면 수시로 갚을 수 있다.
P플랜 시 우려됐던 빌더스 디폴트(선박 건조계약 취소, BD)도 사그라들 전망이다. 앞서 정용석 산은 부행장은 P플랜으로 가면 예상되는 취소계약은 총 8척으로, 소난골과 시드릴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면서 대우조선은 정상 건조와 인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수주영업도 정상화된다.
올해 새로 수주한 선박은 현대상선 초대형유조선(VLCC)까지 포함해 약 13척(14억달러)이며 옵션까지 포함하면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정회계법인이 보수적 전망으로 20억달러 수주를 예상했지만, 대우조선은 올해 55억달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이 마지막 기회를 얻은 만큼, 수익성 높은 수주와 비용절감으로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손해보지 않는 수주가 관건"이라며 "저비용 경쟁력을 갖추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감내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NG 등 고수익성 선박 수주 ▲자구안 이행 등 혹독한 구조조정 노력 등을 주문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투자자 여러분들이 오늘 동의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내일 집회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2026-09-21 17:49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2026-09-22 00:01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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