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2.6% 3위...청년층과 중도진보 결집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2주 연속 50%대 기록
[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주 연속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대선레이스에서 독주하고 있다. 다만 당내 대선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27일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4.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는 지지율 2배 이상을 상회하는 지지율로 호남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3주 연속 상승하며 17.1%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2.6%로 3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호남 지역 현장투표에서 압승하며 30대 이하 청년층과 중도진보층에서 결집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10.2%로 4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9.5%를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10%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의원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다. 김 의원은대구·경북(TK)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등 구(舊)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의 지지율로 6위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리얼미터> |
아울러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50.4%)은 2주 연속 50%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50.8%)과 경기·인천(55.0%), TK(37.6%) 등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26.6%)을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13.7%)과 자유한국당(13.7%) 역시 지역별 대선후보 경선 대회와 방송 토론이 이어지면서 나란히 상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원내 교섭단체 4당 모두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5.2%)은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고, 바른정당(4.9%)은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여전히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5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