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9시 15분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 오후 9시 15분경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부터 반잠수식 선박 부양작업을 시작, 2시간 45분여가 지나 세월호 선체가 모두 드러나는 9m 부양에 이르렀다.
인양추진단은 이후 3~5일 동안 세월호에 남은 바닷물과 기름을 모두 빼낸 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한 뒤 목포 신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8일 세월호는 현 위치에서 90km 가량 떨어진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잠수식 선박은 16m까지 더 올라가면 항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인양추진단은 자연 배수를 돕기 위해 선체 곳곳에 배출구를 뚫어 놓았다. 아울러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될 것에 대비,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8척), 상하이샐비지 작업선(9척) 등을 활용한 방제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인양추진단은 이날 새벽 4시 10분경 반잠수식 선박을 약 1.5m 부양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경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된 총 66개 와이어 분리 작업을 끝냈고, 오후 6시 25분경에는 세월호 선체로부터 잭킹바지선을 분리했다.
25일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적을 완료,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 분리 작업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