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자정 전 부양 완료' 목표엔 못 미쳐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자정,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내 정위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내 정위치시켰다"며 "이제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해 선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10분에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 이후 잭킹바지선과의 2차 고박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이어 조류 방향이 바뀌는 때를 기다려 오후 4시 55분 인양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했다.
출발 후 3시간 35분이 지난 오후 8시 30분경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까지 이동했고, 그로부터 다시 3시간 30분여가 지난 자정 무렵 반잠수식 선박 내 정해진 위치에 올려졌다.
지난 24일 오후 5시경 예인선이 세월호를 인근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편, 자정 무렵에서야 반잠수식 선박 내 정위치 작업이 끝나면서 향후 작업 일정도 당초 예상보다는 지연될 전망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위치시킨 후 두 선박을 접합시키는 작업, 즉 도킹에 이어 부양까지가 어려운 과정"이라며 "오늘 자정까지는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