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흰색 냉장고는 가라"...컬러 마케팅으로 지갑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자인 차별화 원하는 20·30 세대 겨냥...매출도 쑥쑥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0일 오후 2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올해 9월 결혼을 앞둔 정현주(32·여)씨는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마망' 중 하늘색 계통인 파스텔블루를 선택했다. 흰색 계열의 가전 제품보다 파스텔톤으로 집안에 생기를 더하기 위해서다. 그는 "평수가 작은 신혼집이기 때문에 복잡한 인테리어 제품을 더하기보다는 가전 제품으로 포인트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빨간색 냉장고, 핑크색 공기청정기, 보라색 스마트폰.' 전자업계가 무채색 일변도에서 벗어나 파스텔톤과 원색을 입힌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컬러 마케팅'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전략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파스텔톤이나 원색 가전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텔과 원색 제품이 무채색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유위니아가 대표적이다.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에서 붉은색 제품인 로맨틱레드 판매 비율은 40%를 차지했다. 크림슨화이트가 40%, 파스텔블루가 30%로 나타났다. 파스텔, 원색을 합친 비중이 70%로 무채색을 앞질렀다.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 로맨틱레드(좌), 소형 냉장고 딤채 쁘띠 칵테일라임(중), 딤채 마망 파스텔블루(우) <사진=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도 소형 냉장고 '더 클래식' 판매량의 30% 가량을 민트 색상에서 올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판매도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쪽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색상의 가전이 인기를 끄는 것은 가전 제품을 인테리어적 요소로 활용하려는 20·30 세대가 늘어나면서다. 제품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색상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톡톡 튀는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이에 LG전자는 파스텔톤 가전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했다. 봄철 성수기를 맞아 에어콘과 공기청정기에 파스텔톤을 추가하면서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기존 화이트와 골드 색상에 더해 부드러운 붉은 색인 '로맨틱 로즈', 시원한 푸른색인 '로맨틱 오션을 더했다. 거실뿐 아니라 방에 설치하는 에어콘, 공기청정기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려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했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젊고 세련된 파스텔톤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공기청정기에 컬러를 가미해 인테리어 가치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휴롬 원액기 신제품 블라썸 <사진=휴롬>

주방가전기업 휴롬은 20·30 소비자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제품에 다양한 색상을 추가했다. 지난달 파스텔톤 색상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한 원액기 신제품 '휴롬 블라썸'을 선보였다.

색채 연구소 미국 팬톤이 발표한 '2017 봄 트렌드 컬러'인 나뭇잎 색상 '그리너리'를 비롯해 연갈색인 '헤리즐넛', 연분홍색 '페일 도그우드' 색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세 가지 색상에는 백자 형상을 딴 곡선 디자인을 적용했다.

초반 판매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두 차례 홈쇼핑 방송에서 전량 판매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첫 홈쇼핑 판매에선 판매율 100%를 두 번째 방송에선 120%를 기록했다.

휴롬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며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을 고민하다 블라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40~50대가 중심 소비자 층이었으나 착즙 음료가 유행하면서 20~30대 비중이 각각 26%, 24%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새로운 컬러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떠올랐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화웨이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P10'은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 팬톤이 색상 개발에 직접 참여해 그리너리, 대즐링 블루, 로즈골드, 미스틱실버 등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P9과 P9플러스가 각각 3종과 2종의 색상으로 나왔던 것에 비해 다양성을 더했다.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P10 <사진=화웨이>

삼성전자도 이달 말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 씨넷은 갤럭시S8이 유광 블랙, 화이트, 블루, 골드, 실버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소식을 전하는 샘모바일은 크림슨 레드와 바이올렛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 엣지가 블루 코랄 색상을 추가해 인기를 이어가면서 컬러 마케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경우 성능의 상향 평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색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풀이했다.

갤럭시S8 바이올렛 색상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샘모바일>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