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른정당 토론회] 유승민·남경필, '보수 단일화'와 '모병제'...열띤 설전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5:52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5:52

유승민 "친박세력 제외한 한국당과도 단일화 가능해"
남경필 "탈당한 당과는 단일화 있을 수 없어...이미 당론도 정해져"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 여부 두고 입장 엇갈려

[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보수 후보 단일화'와 '모병제' 도입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서도 두 후보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20일 KBS를 통해 생중계된 바른정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 범위를 놓고 유 의원은 "모든 한국당 의원들을 국정농단 세력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겨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위해 친박 세력을 제외한 한국당과도 단일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도 국민의당의 사드 반대 당론과 같이 국가 안보 정책에 합의한 뒤에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에 친박(친 박근혜)세력이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한국당의 주도세력은 친박세력"이라며 "한국당은 보수당이란 말부터 성립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한국당과도 단일화할 수 있다는 유 의원은 한국당에서 왜 탈당했느냐"며 "당론으로도 이미 보수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결정내렸다"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당 내에서 개혁을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기에 탈당했다"며 "민주당과 겨뤄 누가 이길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 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와도 연정을 하자고 주장하는데, 정작 안 지사는 한국당과도 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광주MBC에서 호남권 정책토론회를 벌였다. <사진=바른정당>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서도 두 후보간 입장이 엇갈렸다. 유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 구속 기소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법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에는 국가 지도자였던 대통령의 품위와 품격을 생각해서 재판을 받을 때까지 불구속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 지사는 "우리가 분명히 얻을 것은 법치"라며 "법 앞에 누구든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돈 많고 권력있는 사람은 법을 피해왔다"며 "대통령이든, 아무 힘이 없는 국민이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내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병제 도입 여부를 두고도 유 의원과 남 지사간 불꽃튀는 공방이 오갔다.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는 남 지사는 "모병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등 정의로운 제도"라며 "2023년부터 군인 5만명이 부족한데, 징병제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의원은 "모병제 도입은 부잣집 아이들에게만 이로운 제도"라며 "결코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고 부사관 제도 확충하는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바른정당의 저조한 지지율과 관련해선, 남 지사는 유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 발언과 배신자 이미지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낮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와관련, "그동안 소신을 지켰고, 국민을 배신한 적도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 판결을 받았고 오랜 체증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