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가수 데뷔? 조코비치와 함께 깜짝 팝송... 시카고의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 열창. <사진= 페더러 유튜브>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가수 데뷔? 조코비치와 함께 깜짝 팝송... 시카고의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 열창
[뉴스핌=김용석 기자] 로저 페더러가 동료들과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페더러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드미트로프, 토미 하스 등과 함께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냈다. 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699만 3450달러) 결승에 진출, 스탄 바브린카(3위·스위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 테니스 선수는 그룹 시카고의 올드 팝 히트곡인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Hard to say I'm sorry’)를 그래미상 수상에 빛내는 데이비드 포스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페더러는 SNS에서 “보이 밴드를 결성하려 한다. 그룹 이름은 백핸드 보이즈다. 추가 모집중이다”며 익살스런 멘트를 날렸다. 백핸드 보이즈는 페더러의 주특기중 하나인 백핸드와 1990년대를 풍미했던 보이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를 패러디해 급조한 이름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은 페더러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게시돼 벌써 수십만 건 이상 리트윗과 좋아요를 받으며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동영상 중간에는 조코비치가 깜짝 등장해 한 소절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한다며 실제로 밴드를 결성하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한편 이 동영상에서 반주를 맡은 포스터는 이 원곡의 공동 저작자이며 휘트니 휴스턴, 로드 스트워트, 마돈나 등의 프로듀싱을 맡은 전설급 프로듀서다. 이 동영상이 게시된 지 딱 1분후 키리오스가 로저 페더러와의 경기 포기를 발표해 노래의 시점과 제목이 절묘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