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미국 금리인상, A주 영향 적지만 위안화 가치하락 압박 가중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3월16일 11:29

[뉴스핌=황세원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 속도에 부합한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중국 주식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열린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은 예상했던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이다. 오히려 미국 금리 인상 자체가 미국 경제 호조세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수출 대국 중국 입장에서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미국 경제는 비농업분야 기준 23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실업률도 전월 4.8%에서 4.7%로 하락했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하는 등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미연준은 2017년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CCTV 증권자문 프로그램 금융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미국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파라지고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신흥국 통화의 급격한 절하 및 경제 충격도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환율 리스크 대비 통화정책 조정 및 채권가치 하락에 따른 채권시장 불안 등은 주요 이슈로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 당시 중국 채권시장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채권 발행 연기 및 취소 사태가 연이은 바 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 수준에 부합한 만큼 중국 A주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현지 증권사 화신(華鑫)증권은 “과거 미국 금리 인상 후 A주 첫거래일 주가 기록을 보면 A주에 대한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2004년 미국 금리 인상 주기 당시 미국은 17차례 걸쳐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중 8일 정도만이 하락장을 연출했다. 2015년과 2016년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저명 경제평론가이자 투자전문업체 황진첸바오(黃金錢包)의 샤오레이(肖磊) 연구원도 “과거 미국 금리 인상 악재에 중국이 주식시장 개혁 등을 통해 이겨낸 전례가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식발행 등록제 등 개혁 조치 가속화로 대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발행등록제란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장대상을 엄격히 심사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상장기업의 서류 구비 여부만을 확인하는 제도다. 상장 절차 간소화 및 기업 자금 조달 환경 개선 효과등이 기대된다.

한편 단기적으로 볼 때 위안화 환율의 평가 절하 압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올 상반기 내 달러당 7위안대 진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달러당 6.9032위안에 고시되며 지난 1월 12일 이후 두달만에 6.9위안대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