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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15 소비자 고발' 한국기업 사드로 초긴장, 7대 분야 핵심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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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4일 오전 1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문제 삼아 ‘한국 기업 때리기’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판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파티) 방송을 통해 한국 기업을 표적으로 한 침소봉대(針小棒大)식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보이콧)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3·15 완후이는 중국 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문제를 발견해 이를 고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 정부부처와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공동 주관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1991년부터 매년 생방송으로 두 시간씩 방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일으키는 만큼, 일단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게 되면 그 기업은 물론 한 국가의 수출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외국기업 저격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3·15 완후이의 핵심 타깃이 돼 왔다. 2011년 금호타이어, 2012년 맥도날드, 2013년 애플, 2014년 니콘, 2015년 닛산, 2016년 해외 수입 완구 브랜드 등이 3∙15 완후이의 희생양이 된 외국 기업의 대표적 사례다. 

사드 부지 제공을 이유로 중국 내에서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삼성과 현대 등 다른 기업에게로 번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들 기업 모두가 중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두고 있는 만큼, 기업과 국가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방영한 3·15 완후이(晩會) 생방송의 한 장면. <사진=바이두>

◆ 전자상거래∙웨이상 등 '7대 분야' 핵심 타깃 

중국 온라인매체 중차이왕(中材網)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올해 3∙15 완후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7대 분야를 소개했다. 

우선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포함될 확률은 9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선식품 원산지 배송,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거래에서 드러난 부정행위 등이 그 이유다. 특히, 올해는 티몰(天貓), 징둥(京東), 웨이핀후이(唯品會)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또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웨이상(微商) 또한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웨이상은 웨이신(微信∙위챗), QQ, 웨이보(微博) 등 중국 SNS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최근 웨이상 경제는 모바일 속의 ‘거상(巨商)’으로 불리며, 거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웨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 웨이신의 경우 모멘트(朋友圈,위챗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곳)를 통해 행해지는 무분별한 판촉활동, 짝퉁 상품 판매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환경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스모그와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문제는 이미 앞선 3∙15 완후이를 통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올해는 수질 및 토양오염 관련 기업을 비롯해 산시(山西)와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 등 에너지 도시와, 저장(浙江)성과 광둥(廣東)성 등 개발지역, 서북부 생태 취약 지역의 환경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몇 년간 매회 3∙15 완후이 명단에 올랐던 스마트기기 분야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 휴대용 스마트기기 제품이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금융의 경우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금융 분야가 이변 없이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으로 불리는 P2P 대출 산업은 중국 금융시장의 잠재적 뇌관으로 떠올랐다. 서민을 위한 대출이라는 본래의 의도와 달리 부동산 투기에 집중되면서 거품이 확대된 데다, P2P업체의 사기 행위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차이나레일컴(中國鐵通) 등 이동통신사 또한 명단에서 자주 거론되는 단골 분야 중 하나다. 올해는 데이터 유실 문제가 중점 거론될 전망이다.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인 외국기업도 빼놓을 수 없다. 매체는 매년 3∙15 완후이 때마다 명단에 포함됐던 일본기업이 올해도 집중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가의 화장품 브랜드와 가방, 고가의 자동차, 전기밥솥과 비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매체를 통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사드 갈등으로 반한(反韓)감정과 한국 제품 보이콧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온라인에 올라온 롯데마트 사진에 '너는 사드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조국을 사랑해' 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사진=바이두>

◆ 사드 보복조치 연장선되나, 한국 기업 “나 떨고 있니”

3∙15 완후이는 '외국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외국 기업들에게 있어, 명단에 포함될 경우 거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사드 문제로 한국 기업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1년 한국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생산과정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재활용 고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이 명단에 오른 바 있다. 결국 최종 조사결과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나, 금호타이어는 이미 타이어 30만개를 리콜했고, 중국 내에서 금호타이어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사드부지 제공으로 최악의 수난을 겪고 있는 롯데가 이번 3∙15 완후이를 통해 또 한번 집중 공격을 받을 지의 여부다. 이미 롯데는 소방시설기준 미비 등을 이유로 중국 현지 매장의 절반 수준인 55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상태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올해 3∙15 완후이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낙정하석(落井下石)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완후이 명단에 롯데가 포함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낙정하석은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진다’라는 뜻으로, 롯데가 명단에 오르면서 제2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3∙15 완후이는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제품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 롯데 사건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삼성, 현대, 기아 등 다른 한국 기업들이 이번 3∙15 완후이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한국 기업은 삼성이다. 중국 일부 매체는 지난해 발생한 배터리 결함에 따른 삼성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이후 중국 소비자의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가 하락했다면서, 제품 안전문제를 이유로 삼성이 이번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증권정보 제공기관인 전경망(全景網)은 삼성과 애플이 올해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 노트7 폭발사고에 따른 안전문제가 그 이유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서우후(搜狐) 또한 삼성 노트7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폭발 사건 이후 삼성의 중국 소비자에 대한 후속조치가 공분을 샀다면서, 중국소비자협회 또한 삼성의 대응 조치에 대해 세계적인 브랜드가 취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을 상기시켰다. 

애플도 명단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6S 등 대표 스마트폰 제품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 탓에, 중요한 정보가 소실되는 문제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는 게 이유다. 서우후는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면서 삼성에게는 5점을, 애플에게는 3점을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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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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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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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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