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 완수 위한 6대 과제 제안
"청산·건설 이제 시작…민주당 경선 점령해달라"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집권하면 야3당과 촛불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연합정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은 완성됐지만 청산과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 완수를 위한 6대 과제를 제안한다. 진짜 교체를 위해 민주당 경선을 점령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적폐청산을 위해 박근혜 등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 불가 방침을 공동 천명하자"면서 "선 청산, 후 통합'의 원칙을 당당히 밝히자"고 강조했다. 또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친재벌, 부패기득권 인사 영입은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사드 배치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드 배치를 함께 반대하자"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침묵하는 것은 사드배치를 강행하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그 즉시 당을 중심으로 정권인수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을 약속하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즉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이 인수위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재벌 일가가 국민경제의 성과를 독차지하는 황제경영체제의 해체와 재벌 범법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약속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주십시오. 정치가 광장과 촛불을 배신하지 못하도록 국민 여러분이 나서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선거인단 등록과 민주당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