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글로벌 ETF에 '씨앗' 뿌린 박현주, 수확은 이제부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외 ETF 순자산 총액, 삼성운용 압도
해외 ETF 시장 성장 가속화에 투자 결실 거두기 본격화

[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에 대한 고삐를 바짝 쥐었다. 일찌감치부터 ETF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문한 올해 ETF 부문 목표 성장률은 30% 수준. 결코 만만치 않은 숫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안팎에서는 달성 확률이 높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그동안 꾸준히 투자해 온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국내외 ETF 총 순자산은 15조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 '타이거(TIGER)' 브랜드를 안착시키며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까지 늘어났다.

현재 상장돼 있는 85개 ETF의 순자산은 총 6조원 규모. 패시브 형태의 ETF는 물론 액티브 ETF까지 라인업을 강화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삼성자산운용 독주 체제였던 ETF 시장에 '위협적' 2위로 부상하는 데 성공했다. 성장세가 가파랐던 지난 2015년에는 박 회장이 임원 송년회 자리에서 ETF 담당 임원들을 불러 세워 크게 칭찬했을 정도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역시 같은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다양한 상품 라인업 강화 및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ETF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탄탄한 '뼈대'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성장의 '골격'을 키워갈 곳은 단연 해외 시장이다. 글로벌 ETF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국내 대비로도 훨씬 뚜렷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해외 시장에 기초를 다져놓은 미래에셋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

박 회장은 최근 미래에셋그룹 전체의 성장 비전을 밝히는 이메일을 통해 글로벌 ETF 분사 및 순자산 20조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 그간 기초를 다져온 해외 시장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인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ETF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박 회장의) 관심은 항상 높은 편"이라며 "모든 사업 영역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겨룰 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박 회장의) 마인드이기 때문에 국내 다른 자산운용사들과 달리 해외 ETF 시장에서의 성장 중요성도 계속 강조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미래에셋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현지 운용사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 2011년 캐나다 1위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인수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당시 3조6900억원 수준이었던 캐나다 시장에서의 운용 규모는 5조8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인수 당시 1400억원의 쏟아부었던 투자금 역시 이미 전액 회수하고 순증세로 전환한 상태다.

호주 역시 현지 운용사(베타셰어즈) 인수 이후 5년간 17배에 달하는 폭풍 성장을 기록하면서 3조원대까지 규모를 늘렸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 가운데 8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안착을 위해 최근 레콘 캐피탈(Recon Capital)도 인수했다.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현재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으로 나뉘어 영위 중인 ETF 비즈니스가 특화된 상품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ETF를 분사해 하나로 묶을 경우 더욱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3조달러 규모로 2001년 대비 무려 30배 늘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양적으로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그중에서도 홍콩, 싱가포르, 호주,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인덱스나 ETF 대비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