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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중국 네티즌 83.7% “롯데 제품 사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10:53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11:22

중국 포털 신랑재경 온라인 설문조사
상무부 "사드배치는 중국 전략안전 엄중 위협"

[뉴스핌=백진규 기자] 설문조사 결과 중국 네티즌 83.7%가 ‘롯데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해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롯데가 비즈니스기업으로서 경제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포털 신랑재경은 지난 1일부터 ‘롯데그룹의 사드사건’ 이란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첫 질문 “롯데가 비즈니스기업으로서 경제본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7685명(7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9.0%, ‘잘 모르겠다’는 11.3%를 차지했다.

두 번째 질문 “롯데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불매할 생각이 있는가?”에서는 ‘그렇다’가 8079명(83.7%)였고, ‘아니다’는 14.2% ‘잘 모르겠다’는 2.0%였다.

3일 현지시각 9시7분 기준 해당 설문조사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9647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한 설문조사와 연동된 댓글란을 통해 “사드는 미국이 시킨 것 아니냐? KFC도 같이 불매운동하자”, “롯데 중국에서 나가라”,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2일 “사드배치가 중국의 전략안전이익을 엄중히 위협하며, 중한협력 민심의 기초를 손상시켰다”고 발표했다.

쑨지원(孫繼文)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오전 “한 나라의 안전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중국은 한국 사드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사드배치 계획을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이) 잘못된 길을 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 다만 기업들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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