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내외의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측의 경제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과 관해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최근 물가동향과 외국인 관광 동향 등을 점검하고 금융공공기관의 부실채권관리 제도개선 방향과 투자활성화 대책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최상목 차관은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2% 내외의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9% 상승하며 전달에 이어 2%에 근접한 상승률을 이어갔다. 신선식품지수 상승폭은 6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오며 크게 축소됐으나 석유류가 5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동향에서 개별 관광객 비중이 증가하는 등 여행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관해 "관광객 특성별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개별 관광객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아울러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측 동향과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조원에 달하는 금융공공기관의 개인 부실채권 대책으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적기에 상각토록 하고, 상각된 채권은 전문기관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 기관이 도입·운영 중인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공유하고, 채무조정 실적의 성과 반영 등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하며, 부실채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끝으로 최 차관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과제별 세부 시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