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달맞이'가 3월 3일 개막한다. <사진=예술공동체 단디> |
[뉴스핌=이지은 기자] 예술공동체 단디가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연극 ‘달맞이’를 선보인다.
3월 3일 개막하는 연극 ‘달맞이’는 세월호 사건 이후 벌어지는 우리네 모습을 반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시골동네에 방송국 취재팀이 오면서 동네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한창 소란스러운 그때 한아이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예술공동체의 단디 대표이자 작품 연출 박근화 대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수많은 곳에서 세월호 관련 작품이 선보여졌지만, 점차 정치적인 이야기로 세월호가 변질되는 모습을 보며 정치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달맞이’는 계속되는 세월호 소식에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던 사람은 등을 돌리고, 세월호 기사에 악플을 올리는가 하면 근거 없는 이야기를 생각 없이 떠든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작품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은 “연기하는 도중 답답한 마음에 화도 많이 나고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작품이라 매 연습이 고되고 힘들지만, 지금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작품이기에 함께하게 됐다. 공연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연극 ‘달맞이’는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