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달러, 트럼프-옐런 '삼각관계' 어디로 튈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05:32

최종수정 : 2017년02월16일 06:37

정책 방향 상충..트럼프 대응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간에 걸친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뜻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러화의 향방에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연준의 행보가 달러화 움직임에 상충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이 긴축을 가속화한 데 따른 달러화 상승 압박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도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하원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와 마찬가지로 매파에 치우친 의견을 내놓았다.

침체 이후 미국 경제가 연3% 성장률을 넘기지 못하는 취약한 회복을 보였지만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에 비해 탄탄한 성장을 기록했고, 연준의 경기 부양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자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또 올해 세 차례 긴축이 단행될 여지가 높아졌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금리인상은 달러화의 상승 요인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일부 정책 역시 달러화에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국경세 부과 및 기업들의 해외 이익금 환입 등이 달러화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달러화 향방을 놓고 투자자들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달러화를 끌어내릴 수 있는 측면도 작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보호 무역주의 정책이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며, 반이민 정책 역시 악재라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보다 궁극적인 사안은 달러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다.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며 직설적으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엄포나 일본을 향해 인위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강달러를 지양하는 정책 방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중국과 일본 이외에 독일에 대해서도 유로화를 ‘치사하게’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리는 정책 운영에 달러화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한편 워싱턴의 대응을 가늠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SEB의 리처드 포켄홀 FX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달러화 전망이 안갯속”이라며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서로 상충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가 내림세로 가닥을 잡을 여지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이 완만한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실망감과 함께 주식시장의 매도가 본격화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가 장중 0.03% 소폭 내린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1%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