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선한 소재에 부성애 코드를 더하다…고수x설경구 '루시드 드림'(종합)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7:25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7:25

김준성 감독, 배우 고수, 강혜정, 설경구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루시드 드림’은 한국판 ‘인셉션’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준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 자체가 꿈속에서 깨어 있다는 걸 아는 현상이다. 꿈에서 하늘도 날 수 있고 바다를 건너는 판타지한 걸 할 수 있다. 그게 믿음 때문에 그렇다. 현실에서 못하는 건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영화는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루시드 드림과 부성애 코드를 연결한 것과 관련,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적으로 결부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소재가 워낙 생소해서 드라마적인 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주인공을 따라갈 수 있는 걸 원했다. 고민 끝에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고수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렇게 그려낸 드라마 속 타이틀롤 대호는 고수가 연기했다. 대호의 옷을 입은 고수는 하루아침에 아들을 유괴당한 아버지의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부터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고수는 “전체적으로 연기하면서는 대호의 감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초반부는 아이를 유괴당한 대호의 마음이 어떨까 고민하다가 약한 상태로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도 많이 빼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촬영장에 갔다. 후반부에는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많이 맞았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을 정도”라며 고 설명했다.

엄살은 아니다. 액션은 고됐고 크고 작은 부상도 따랐다. 고수는 “마지막 떨어지는 장면에서 와이어 다리에 묶고 떨어졌다. 근데 그때 한쪽 벽에 목을 바로 부딪쳐서 목이 꺾이면서 끝인가 했다. 근데 다행히 감각이 살아있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잔 사고는 꽤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난히 공을 들였기 때문일까. 영화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달랐다. 설경구는 “고수가 뒷부분에 많이 울더라. 아직 많이 여운이 남은 듯하다. 나도 고수 눈을 보니 슬프더라. 고생했다”고 증언(?)했고, 강혜정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한테 티슈를 줬다. 고수 오빠가 이입되는 부분이 많아서 뭉클한 거 같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고수는 “그냥 슬펐다”고 답했다.

배우 고수, 강혜정, 설경구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은 설경구가 열연, 극적인 재미를 안겼다. 설경구는 “이번에는 역할 자체가 치고 나가면 안 됐다. 흐르는 대로 맡겨보자는 것도 있었고 상대방 대사를 잘 들으려고 했다. 편한 듯 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반전이 일어난 후에도 그 템포로 가자고 했다. 확 바뀌지 말고 그대로 그 톤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대호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을 연기했다. 강혜정은 “루시드 드림을 설명해주는 캐릭터라 그 부분이 부자연스럽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하는 걸 들여다보면 항상 어색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며 “감독님이 자료를 많이 줘서 그걸 토대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캐릭터 디스맨 역은 박유천이 맡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군 복무 중인 박유천을 대신해 김준성 감독이 입을 열었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에서 디스맨은 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재밌는 캐릭터다. 우리 영화에서도 루시드 드림과 공유몽을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매개체라 생각했다. 또 그걸 박유천 씨가 잘 녹아들게 해줬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김준성 감독은 ‘인셉션’(2010)과의 비교에 “제가 소재를 택하고 시나리오 쓸 때부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할 생각도 없었고 저희 나름대로 구현해야 하는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따라한 게 아니라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가 있었다. 아마 보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오는 2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