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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서 극명해진 트럼프 '이중전략'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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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환대 부각에 집중.. 진짜 볼 일은 뒤로 미뤄
환율-교역, 방위비 분담 등 경제 실질 쟁점 모두 남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간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이중적인 접근 스타일로 핵심 쟁점인 경제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다.

19초간의 악수와 초호화 리조트에서의 골프는 백악관의 환심사기로 무역이나 엔화 문제 그리고 방위비 분담 등의 실리 챙기기를 숨기는 '이중적 전략'이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서에서 "핵과 재래식 무기 등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일본을 방어할 것이라는 미국의 방위공약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센카쿠열도를 포함하는 미일안보 조약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안보 약속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는 이미 회담에서 "70억달러를 투자해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대신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방안 검토에 동의한다"며 보답했다.

결국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선물보따리를 들고 온 아베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환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FT>

◆ 뒤로 경제적 실리 챙기기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총리와는 2번 식사를 한 것에 그쳤지만, 아베 총리와는 무려 4번이나 했다.  또 19초간 지속된 악수나 트럼프 개인소유의 초호화판 리조트에서 골프 등은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이런 특별 대우는 양국 우호관계의 확인으로 시작해서 센카쿠열도 포함한 안보 보장 약속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는 모두 백악관의 환심사기이고 정작 중요한 이슈인  방위비 분담이나 무역적자, 엔화 약세 등 민감한 현안은 겉으로 논의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가 아베를 만나기 직전 잔뜩 벼르던 무역불균형 이슈도 정상회담에선 '공정한 경기'라는 언급 정도로 싱겁게 끝났다.

트럼프와 아베의 친밀한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되면서 일본 금융시장도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114엔대를 기록하면 2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도쿄 증시에서는 자동차주 강세도 눈에 띈다.

이번에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하에 대해 계속 불평해왔는데, 미국은 보다 공평한 장에 서게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아베와의 정상회담에서 보다는 마이크펜스 부통령과 아소다로 부총리가 이를 협의키로 하고 엔화 저평가에 대해서는 협의를 미뤄놓은 상태여서 트럼프의 발언은 여러가지로 해석의 여지를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앞뒤 다른 양면 전략', 트럼프 스타일 화제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백악관 환심사기와 실질적 협상을 분리하는 이중접근 방식을 정확하게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방위비 분담을 포함한 경제문제는 양자 경제대화로 미뤄두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는 것.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앞서 지난 6일 “미국의 우방국들, 특히 아시아 지역 우방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이중 접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백악관과 깊은 관계를 맺는 동시에 진짜 볼 일은 해당 장관이 해결하는 방식으로 벌써 많은 우방국들이 이러한 이중접근 방식을 가동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역임한 로버트 졸릭(Robert Zoellick) 전 세계은행 총재도 트럼프 취임 직전에 그의 스타일에 대해 "그는 공화당원이 아니라 독립된 개인으로 행동한다"며 "딜 메이커로서 과감한 자세, 필요하면 조정하고 심지어 번복도 마다하지 않고 폅상에서 위협과 돌발적인 행동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전용기로 본인 소유의 초호화 리조트로 가서 골프를 즐기면서 친분을 쌓는다'는 <트럼프처럼 협상하라>라는 책 내용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양국 정상은 응접실 등 내부가 온통 금으로 장식된 리조트로 가서 골프를 쳤다.

하지만 이런 협상 전략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환대와 달리 실질적인 문제는 남아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환율문제를 비켜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간의 일본시장 담당인 사사키 도루 외환분석가는 "올해 달러-엔 환율 문제가 양국간 핵심이슈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면서 "플로리다의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본은 곧장 현실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 분석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달러 약세로의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가치가 소폭 약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그는 "여전히 2017년에 달러/엔이 100엔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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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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