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8~10% 부쩍 높아진 ELS 수익률..."위험은 뒷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니케이225 연계한 기초자산 3개이상 ELS 발행 증가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증권사들이 최근 쿠폰 수익률을 크게 높인 지수형 ELS를 발행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위험 기초자산을 연계한 ELS 발행이 늘고 있는 것이다. 3개 이상의 기초 자산으로 만든 ELS도 증가 추세다.

이들 ELS는 어려운 행사 조건과 결합해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작년 홍콩H지수 급락후 금융당국 규제와 함께 증권사 스스로 안정성 강화에 힘써 왔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위험·고수익 상품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증권은  ELS 15326호를 발행하며 연수익률 8.5% 상품을 내놨다. 1차 상환조건은 95%로 높았고 마지막 상환조건은 80%였다. 이튿날 HMC투자증권도 1326호 지수형 ELS로 8.2% 수익률을 제시했다. 

▲ 고수익 앞세운 고위험 상품 증가..."위험 제대로 살펴야"

증권사들이 위험은 높이고 마진은 줄였다. 김용범 키움증권 세일즈&트레이딩 부장은 “ELS 판매마진을 조금 줄여 쿠폰수익률을 높였다"며 "오프라인 판매망이 없는 현실에서 상품을 어필하기 위해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리자드(Lizard) ELS도 마찬가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일 ELS 13352호를 발행했다. 이 ELS는 연 4.00%수익률에 리자드 옵션이 부여돼 있다. 1년간 65% 미만으로만 떨어지지 않을 경우 연 수익률의 두 배에 해당되는 8.00%를 지급한다.

2월1일부터 7일까지 발행된 고위험고수익 ELS<출처=올댓ELS>

익명을 요구한 대형증권사 연구원은 "상품구조상 절대 나올 수 없는 쿠폰 수익률"이라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증권사의 프로모션 성격이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약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조성미 HMC투자증권 파생시장팀 대리는 “지점에서 4~5% 수익률로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팔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며 “위험을 높이더라도 8% 이상의 수익률을 맞춰달라는 요청에 따라 고위험 고수익 ELS를 발행을 늘리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고위험·고수익 ELS는 엄격한 조기상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1차 조기상환 배리어도 85% 수준에서 90~95% 이상으로 높아졌다. 만기일 상환기준 역시 40~6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형사들의 잇따른 합병도 쿠폰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윤정식 바로투자증권 투자기획본부 과장은 “ELS는 채권과 파생으로 구성되는데, 증권사 합병으로 파생상품 등을 이전보다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구매력이 좋아졌다”면서 “1bp라도 싸게 살 수 있는 부분이 쿠폰수익률 증가로 반영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는 마진을 축소하며 따라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3개 이상의 변동성 높은 기초자산을 가진 ELS 발행도 고수익률 제시의 원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초자산 활용도가 높아진 니케이225의 변동성은 코스피200이나 S&P500의 두배에 달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2015년만 하더라도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등 2종목 중심의 ELS시장이 대세였으나 지난해부터 3종목 중심으로 재편됐다"고 말했다. 

니케이225 기초자산으로 한 ELS발행금액<자료=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80일간 니케이225의 변동성은 0.1883으로 S&P500의 0.0909의 두배에 달한다. 니케이225 지수와 연계된 ELS는 지난해 상반기 월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월 이후 평균 발행액이 1조원을 웃돈다.  

2015년 1월 기초자산 2개로 발행되는 지수형ELS는 324개에서 지난달 112개까지 발행이 급감했다. 같은기간 기초자산3개 이상의 ELS 발행규모는 298개에서 415개로 늘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참고자료를 통해 ELS는 한번 손실이 나면 크게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과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면 동일한 조건일 경우 위험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ELS 투자자들이 위험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지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