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전자, 계열사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엇박자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09:30

LG이노텍 모듈 적용 고속 무선충전기 국내 판매 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계열사인 LG이노텍과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두고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스마트폰용 고속 무선충전 모듈을 사용한 제품이 지난달 국내 첫 출시돼 시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온라인 오픈마켓 등을 통해 4만6000~5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일반적인 무선충전기는 유선충전기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선충전기는 9~15W의 전력을 스마트픈으로 보내는 데 비해 무선충전기는 5~9W를 보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스마트폰용 15W 무선충전패드. <사진=LG이노텍>

이 제품은 유선 급속 충전기와 같이 15W 전력을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만에 50%를 채울 수 있다.

또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의 기술표준에 맞춰 갤럭시S7 등 현재까지 판매된 대부분의 무선충전 지원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충전 중 과열 방지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 성능 저하 및 배터리 폭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선충전패드에 내장된 센서가 스마트폰과 맞닿은 부분의 온도를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과열되면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3월 해당 제품의 송신모듈 부분을 개발 완료했고 10월 중순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를 통해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판매했으며 1월 드디어 한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이에 비해 계열사인 LG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스마트폰 G5는 물론, 10월 출시한 V20에도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하지 않았다. 

LG전자는 2012년 '옵티머스 LTE2', 2013년 '옵티머스 G프로' 등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충전기도 액세서리로 선보였으나 G2부터는 자체 무선충전 기능을 넣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이달 말 MWC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G6는 고속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보도를 통해 한국 판매용 제품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빠진다고 전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LG전자측은 이같은 루머에 대해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사실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LG이노텍은 LG전자 외에도 다른 고객사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G5'가 예상 외 부진을 겪으면서 듀얼카메라 모듈 납품에서 타격을 입자 대안으로 중화권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5% 정도가 중화권에서 발생했다. 거래선을 늘려 올해는 두 자릿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이노텍측은 "특정 고객사명을 밝힐 순 없지만 당사의 사업 모델은 여러 고객사에 모듈을 납품하는 것"이라며 "한국 출시한 고속충전기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TSR(Techno Systems Research)은 전세계 무선충전 송수신 모듈 시장(매출 기준)이 2019년 20억1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