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스타톡] 유연석 "서현진, 진경과 생선 요리로 보양했어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09:03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08:51

[뉴스핌=이현경 기자] 유연석이 드디어 의학 드라마의 한을 풀었다. 3개월 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유연석은 과거 드라마 ‘종합병원2’(2008)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수술 장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8년 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의학 드라마와의 연을 다시 맺었다. ‘종합병원2’ 준비 당시 공부하면서 메모해놓았던 수첩을 다시 꺼내 보면서 이전보다 성숙하고 성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평소의 메모 습관이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천연덕스럽게 수술 연기를 해내는 유연석을 보며 드라마의 자문을 맡은 한 전문의는 “의대에 들어와 볼 생각이 없냐”며 권했을 정도였다. 원 없이 의사 강동주로 살았던 유연석이 드라마를 무사히 마치며 아쉬움과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종합병원2’는 제게 첫 드라마이자 의학 드라마였어요. 본래 의학 관련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종합병원2’에 들어가기 전 열심히 준비했었죠. 아쉽게도 ‘종합병원2’에서는 의사의 직업적인 면을 보여줄 장면이 없었어요. 이번 ‘낭만닥터 김사부’를 하면서 제가 당시 메모했던 수첩을 다시 꺼내봤죠. 공부하면서 수첩에 적어놓은 메모가 강동주를 보여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수술하면서 실을 한 손으로 묶는 기술도 몸이 기억을 하더라고요. 그 덕에 의사 강동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8~9년 전 해놓은 메모가 이런 힘을 갖고 있을 거라 누가 생각했을까. 유연석은 평소에도 메모를 즐겨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메모, 필기하는 습관이 있다”며 웃었다. 학창시절에도 필기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마다 필기 잘하는 친구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게 바로 저였어요. 그런데 열심히 필기한 것을 전교 1등한테 빌려주는 아이였죠. 시험 때가 되면 그 필기를 보고 열심히 공부하면 될 것을. 꼭 저는 벼락치기를 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다행히 이번 드라마에는 큰 힘이 되었어요. 저희 그런 습관이 긍정적으로 돌아와서 뿌듯했죠.”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서현진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훌륭한 케미를 자랑했다. 실제로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친분을 가진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에 잘 담기면서 차진 호흡이 드라마 속에서도 살아 숨 쉬었다. 그 덕에 두 사람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사실 의학 드라마이기 때문에 커플상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던 터라 더욱 기뻤다.

“함께 호흡한 배우와 합이 좋다는 의미로 전해져서 너무나 기뻤어요. 다른 상도 영광스럽지만 커플상을 받으니 연말에 더욱 기분이 좋더라고요. 실제로도 서현진 씨와 잘 지내는 편이에요. 친해지는 과정도 수월했죠. 현진 씨의 성격이 워낙 털털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라 저도 다가가기 쉬웠어요. 제가 실제로는 한 살이 더 많은데, 극중 연상연하 커플이라 제가 은연중에 애교를 부리기도 했어요.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잘 받아주더라고요(웃음).”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유연석은 체력, 건강관리에 힘썼다.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중 누적된 피로 때문에 눈떨림 현상이 있던 유연석은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그 한의원은 서현진과 진경이 추천해준 곳. 한약을 챙겨 먹다보니 식단 조절이 필수였다. 한의원 동기(?)인 서현진, 진경과 함께 생선 요리를 먹으며 보양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 촬영지었던 파주. 파주의 생선요리 맛집은 다 정복한 세사람이다.

“현진 씨와 진경 선배가 위장 질환이 있었어요. 두 사람이 같은 한의원을 다니게 됐는데, 저도 하필 그때쯤 눈 떨림 증상이 있어서 그 병원을 추천받아 가게 됐죠. 한약을 먹으면 고기, 밀가루 등 식단 관리를 해야 하잖아요. 그렇다보니 저희 세 사람의 식단이 같아졌어요. 먹을 수 있는게 생선, 채소 요리 정도였죠. 주로 생선요리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생선 구이, 초밥, 찜, 조리 등 각종 생선 요리는 다 먹으면서 기력회복을 했답니다.”

유연석은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학업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석사과정은 수료했고, 올해 3월부터는 석사 논문을 쓸 예정이다. 그가 공부하는 이유는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연기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고, 학업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배움 자체가 흥미로워서다. 올해 3월부터는 석사 논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촬영하다보면 선배님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제가 나중에 누군가에 가르쳐줘야 할 순간이 와요. 그런데 제가 만약 그 뜻을 100% 알고 있지 않으면, 지식을 나눌 때 쉽지 않더라고요.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그 때문에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했어요. 학교에서 느끼는 게 참 많아요. 현장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자극될 때도 잦죠. 3월부터는 다시 논문 작업에 들어가려고 해요. 제가 공부하고 느낀 것을 잘 정리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유연석은 2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지방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배우 이순재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이다. 세종대학교에서 이순재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함께 올린 무대에 유연석도 함께하게 된 것. 그는 인터뷰를 마치고서 곧장 연극 연습실로 가겠다고 했다.

“이순재 선생님께 학부 때 워크숍 공연을 수업을 받았었죠. 공연 제작 실기 수업이었고 당시 선생님께 ‘리어왕’ 작품지도도 받았어요. 이후 제가 배우로 데뷔했고 현장에서도 만나기도 했죠. 저희 후배들과 함께 이순재 선생님 헌정 공연을 올리기로 기획했어요. 서울 공연을 할 때는 드라마 때문에 제가 참여를 못했는데, 지방공연에는 함께하려고 해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거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SBS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