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49.55 (+7.00, +0.22%)
선전성분지수 9977.96 (+36.41, +0.37%)
창업판지수 1870.70 (+9.49, +0.51%)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증시가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연휴 이후 양로기금(일종의 퇴직연금)이 주식매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공급과 함께 사상 최초로 MLF 금리인상 조치에 나서자 이를 긴축신호탄으로 받아들인 시장의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00포인트(0.22%) 오른 3149.55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6.41포인트(0.37%) 상승한 9977.9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9.49포인트(0.51%) 뛴 187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증시 거래대금은 1267억6600만위안과 1566억1400만위안으로 전 거래일대비 감소하며, 여전한 투자 심리 위축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하락세로 개장한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는 오후 들어 고배당주와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次新股)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인 24일 MLF를 통해 2455억 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기 유동성 공급과 함께 사상 최초로 MLF 금리를 인상한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MLF 1년물 금리를 3%에서 3.1%로, 6개월물 금리는 2.85%에서 2.95%로 각각 0.1%포인트(10bp)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부 중국 지방정부가 양로기금 일부의 운용을 위탁완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로 자금이 증시로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이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고배당주, 차신주 외에 제지, 인쇄 테마주가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비(非)자동차 교통운수 테마주를 비롯해 석유, 철강 등 전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원자재주가 큰 낙폭을 보였다.
고배당주의 경우 대표적으로 운의전기(雲意電氣 300304.SZ)가 5.21포인트(10.00%) 상승한 57.32를, 새마전기(賽摩電氣 300466.SZ)가 2.81포인트(9.99%) 오른 30.93을, 역사특(易事特 300376.SZ)이 2.14포인트(5.74%) 뛴 39.44를 기록했다.
한편, 25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6.8596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전날 대비 0.39% 절하됐다. 이로써 위안화 절상세가 이틀만에 멈췄다.
상하이종합지수. <사진=시나재경> |
선전성분지수. <사진=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