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걸스피릿' 잔혹사는 끝?…우주소녀·CLC·에이프릴·소나무, '대세 도약' 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걸그룹 우주소녀가 1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걸스피릿' 잔혹사는 끝?…우주소녀·CLC·에이프릴·소나무, '대세 도약' 임박

[뉴스핌=양진영 기자] 우주소녀, 에이프릴부터 소나무, CLC까지. 신예 걸그룹들이 소리없는 전쟁 중이다. '걸스피릿' 동기들이 모여 겨루며 심상치 않은 반응으로 '대세 도약'을 앞두고 있다.

2017년 1월 가요계는 신인 걸그룹 풍년이다. 4일 우주소녀와 에이프릴이 연초부터 컴백해 기선 제압을 시도했고, 소나무, CLC가 차례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데뷔 1-2년차에, 지난해 '걸스피릿' 출신 보컬들을 한명씩 포함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상 우주소녀 다원과 소나무 민재, 에이프릴 진솔, CLC승희는 '걸스피릿'에서 별다른 주목을 얻지 못한 멤버지만 이제는 네 그룹의 위상이 달라졌다. '걸스피릿' 덕분이든 아니든, 지난 활동과는 확연히 달라진 반응이 피부로 느껴진다. 데뷔 후 최초로 음원 차트 1위에 성공한 우주소녀와 콘셉트를 180도 바꾼 CLC는 특히나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 '유연정 효과' 이어진 우주소녀·걸크러시로 완벽 변신 CLC '대세 도약' 눈 앞

우주소녀의 활약이 눈부시다. 데뷔한 지 꼭 1년이 된 우주소녀는 지난해 메인보컬 다원이 '걸스피릿'에 출전해 숨겨왔던 실력을 뽐냈다. 경연 자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팀은 신인 걸그룹 가운데 눈에 띄는 단 하나의 팀으로 우뚝 올라섰다.

우주소녀는 지난 활동곡 '비밀이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 활동이 대중에게 어필한 이유는 바로 아이오아이 출신 유연정의 합류였다. 유연정이 팀에 들어오면서 13인조로 재편되고, 메인보컬 다원의 입지는 다소 좁아졌지만 팀의 인지도는 뛰어올랐다. 이후 올해 '너에게 닿기를'이 멜론 실시간 32위, 엠넷닷컴에서는 8위까지 진입순위가 올라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걸그룹 CLC(씨엘씨)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CLC 역시 우주소녀와 비슷한 길을 밟아왔다. 우주소녀에 유연정이 있다면, CLC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 권은빈이 그 역할을 했다. 또 다원이 '걸스피릿'에서 활약했 듯 CLC 메인보컬 승희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1월, 현아의 디렉팅으로 팀 색깔을 완전히 바꾸며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다.

CLC는 현아의 조언을 받아들여 요즘 쉽사리 볼 수 없는 '걸크러시'를 입고 나타났다. 짙은 아이메이크업과 독특한 색깔의 립,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여성팬들을 집중 공략한 것. 이들의 타이틀곡 '도깨비' 역시 지난 활동의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와는 거리가 멀다. 그 덕에 '도깨비' 뮤직비디오는 하루도 안돼 50만뷰를 넘어섰고, 공개 3일차인 20일 130만뷰를 훌쩍 넘겼다. 데뷔 이후 최초의 성과다.

◆ 소나무·에이프릴 '명품 라이브' 승부, 제 2의 시크릿·카라처럼 대기만성할까

걸그룹 소나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같은 시기 활동 중인 소나무와 에이프릴도 우주소녀, CLC과 함께 차근히 길을 닦아온 케이스다. 소나무는 지난해 '넘나 좋은 것' 활동으로 오히려 CLC와 정반대의 노선을 타 가요팬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데뷔 당시 다소 과격하고 다이나믹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더하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소나무의 이번 곡 '나 너 좋아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소나무는 '걸스피릿'에 출전했던 보컬 민재를 중심으로 흠없는 라이브를 선보인다. 동시에 뮤지컬 같은 유쾌하고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을 갖춰 이들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유쾌한 에너지로 답답하고 지친 대중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걸그룹 에이프릴(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런가 하면 에이프릴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54위로 진입했고, 나쁘지 않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듀스 101' 출신 윤채경과 뉴페이스 레이첼을 새 멤버로 영입하면서 팀 분위기도 더 고급스러운 숙녀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에이프릴 역시 소나무처럼 탄탄한 라이브가 강점인 팀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진솔, 채원 등 실력파들이 포진해 있어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멤버 탈퇴와 더불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이들의 선배 카라처럼 '대기만성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두고 업계에선 기대를 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