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공조' 현빈 "김주원, 사랑받은 캐릭터라 싫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18일 13:41

최종수정 : 2017년01월18일 13:41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누구보다 떠들썩한(?) 연말을 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정치면 기사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8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는 세간을 들썩였다. 당연히 의도치 않은, 부담스럽고 불편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마주한 그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묵묵하고 덤덤하게 제 할 일을 할 뿐.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하되 최선을 다해서. 

배우 현빈(35)의 신작 ‘공조’가 18일 베일을 벗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 수사가 시작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이 영화에서 현빈은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했다. 

“‘공조’ 자체가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김성훈 감독님과 이야기해서 림청령의 대사를 더 줄였죠. 상황이 처했을 때 말로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니까요. 어쩌면 당연히 대사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죠. 그런데 시나리오 선택할 때 그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기존에 했던 것과는 다른 표현 방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현빈의 액션신. 카체이싱, 와이어, 격투, 총격신 등 장르를 뛰어넘는 액션 한가운데 선 현빈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액션 연기에 찬사가 쏟아지자 “다들 처음인 줄 아는데 ‘역린’(2014) 때도 활 쏘고 돌려차기했고,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8) 때는 복싱 선수도 했다. 액션은 계속 해왔다. 그냥 비중의 차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긴장 상태에서 종일 촬영하니까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온 거 보니까 만족스러워요. 준비한 만큼 나온 듯해요. 특별히 위험한 게 아니면, 안전장치가 정확하면 거의 다 직접 했거든요. 물론 대역이 한 것도 있지만, 말씀드리고 싶진 않네요(웃음). 제가 할 때는 주로 자세를 신경 썼어요. 아무래도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캐릭터라 고난도 훈련도 받았을 거고 모든 게 체계적으로 갇힌 인물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사소한 것, 동작의 각이나 총을 잡는 자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액션에 있어서 중요한 게 자세였다면, 감정 연기에 있어서 주안점을 뒀던 건 역시나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와의 관계였다. 목적은 사라지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 되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을 그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현빈이 먼저 유해진 집에 찾아가 술을 먹자고 했다는 일화도 이 때문이다. 

“다른 목적으로 만난 두 사람이 어느 순간 의지하잖아요. 시스템적 상황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는 모습, 그 미묘한 변화를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어요. 그리고 그걸 잘 담으려면 우리 사이가 중요하다고 봤죠. 그래서 선배한테 한 잔 더 하자고 한 거고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로 여행 이야기였죠. 여행 때 찍은 사진도 주고받고요. 브로맨스요? 아무래도 이성 보다는 편했죠.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유대감, 동질감이 있었어요. 의지도 많이 됐고요.”

이번 영화에서는 남다른 브로맨스를 뽐냈지만, 사실 대중에게 익숙한 현빈의 모습은 츤데레스러운 면모다. 투덜거리고 질투도 많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여자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남자. 예를 들자면, ‘내 이름은 김삼순’(2005) 현진헌이나 ‘그들이 사는 세상’(2008) 정지오, 혹은 대통령마저 설레게 한 ‘시크릿 가든’(2010) 김주원 같은 모습 말이다. 

“사랑받았던 캐릭터들이라 싫지는 않아요. 다만 그게 다는 아니니까요. 배우로서 갇혀 있는 게 좋은 건 아니죠. 근데 생각해 보면 로코가 많지도 않았어요. 다만 그 작품들이 크게 사랑받았고 기억이 세다 보니 그런 듯해요. 하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연기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예요. 이제는 책을 봐도 20대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전에 했든 안 했든, 변화의 폭이 크든 안 크든, 그때 상황에 끌리는 걸 찾고 싶어요.”

누군가의 옷을 입은 배우 현빈은 아닐지라도, 프레임 밖 현빈의 일상 장르는 로맨스다. 현재 그는 배우 강소라와 열애 중이다. 지난해 10월 강소라가 새 소속사를 물색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만났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열애설이 불거진 12월, 교제 보름 만에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숨기고 싶지 않았고 사실이니까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렇다고 사생활을 모두 알려드리겠다는 의미는 아니죠. 결혼이요? 생각한 적 없어요. 모르겠어요. 제가 그거에 대한 생각하고 있는 게 없으니까. 다만 전에도 말했지만, 전 결혼, 가정에 대한 로망과 이상이 커요. 예쁜 가정을 이루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너무 늦게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현빈에게 새해 계획을 물었다. 역시나 올해 그의 첫 번째 바람은 ‘공조’의 흥행이다.

“우선 ‘공조’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더킹’과 붙는데 어떠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신경 쓰인다, 아니다라고 말하긴 그래요. 장르가 다르니까 관객이 판단하겠죠. 다만 ‘공조’가 설 연휴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거는 자신해요. ‘공조’ 말고 새해 바람은 지금 같이 촬영 중인 ‘꾼’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꾼’은 올해 가을이나 겨울쯤에 개봉할 듯해요. 두 작품 다 잘돼서 많은 분께 인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