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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뉴욕 증시 하락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06:33

LPL "S&P500, 대통령취임 2개월 후 0.7% 하락"
"공화당 대통령일 경우 하락세 두드러지는 편"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일정한 기간은 뉴욕 증시가 그동안 랠리를 접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LPL리서치는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당선됐던 1953년 이후의 과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한 후 2주 동안에는 S&P500지수가 단기적으로 평균 0.7% 상승했지만, 1~2개월이 지난 후에는 다시 0.7%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기간별 S&P500지수 상승률 <자료=LPL리서치, 팩트셋>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선임 시장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보면 대통령 취임 후에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반등해 왔다"며 "그러나 2월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1950년 이후를 돌아보면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정도 후인 2월에는 증시가 평균 1.8% 하락하면서 한 해 중에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하락폭이 더 컸다는 사실이다. 공화당 대통령이 취임한지 2주 후에는 S&P500지수가 0.6% 하락했고, 1개월 뒤에는 2.3% 하락, 3개월 후에는 1.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통령 취임 후 기간별 S&P500지수 상승률 <자료=LPL리서치, 팩트셋>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가 이번 주 취임한 후 S&P500지수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스콧 베이커 교수진이 개발한 경제 정책 불확실성(Economic Policy Uncertainty·EPU) 지수가 작년 11월에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던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EPU 지수는 경제 전반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 정책이 결정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불확실성을 뜻한다. 이 지수는 ▲신문기사 지수 ▲세수 전망오차 ▲고용 전망오차 ▲경제성장률 전망오차의 4개 지표를 통합해 산정된다.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구체적이지 않고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주 실시한 선거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규제 완화 및 경기 부양을 골자로 한 경제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LPL리서치는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2월에 증시가 주로 하락했던 상황에서 이 같은 과거 추세적 변동성이 주가에 더 하락 압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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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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