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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대선 정국…반기문 대권 행보·여야 잠룡 출마선언 '시작'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6:47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16:47

설 밥상민심 장악 신경전…文·潘·安 '컨벤션 효과' 최대 시기 고민
이재명 15일, 심상정 18일, 안희정 22일, 유승민·남경필 25일 예고

[뉴스핌=이윤애 기자]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계기로 20대 대선 정국이 본격화됐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두고 대권 주자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설 밥상머리에서 오가는 민심이 '벚꽃대선'에서 승부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하고 광폭행보에 나섰으며, 이에 질세라 여야 잠룡들은 공식 출마 선언일을 발표하며 자신 만의 컨벤션 효과 만들기에 분주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치고 나섰다. 탄핵 정국에서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대권 후보 '빅3'에 올라선 이 시장은 이번에도 시원한 행보를 예고한다. 오는 15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안 지사는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향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한다"며 "이 정권 교체를 지난 시대에 봐왔던 전임 정부의 모든 정책을 뒤엎는 소모적 정권교체가 아니라 계승하고 혁신하는 생산적 정권교체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곧 공식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측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설 전에는 출정식을 하겠다는 전언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가 가야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라는 저서를 내놓고 북콘서트를 하는 데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라는 평가다.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역시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을 통해 대권행보에 나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노동과제를 1과제로 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범 여권에서도 나선다.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나란히 출정식을 갖는다. 동시에 유 의원은 이날 우리 사회에 가장 커다란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 해결을 위한 '육아휴직 3년·휴직수당 200만원' 상향을 골자로하는 법을 발의하며 대권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의원은 "가능하면 다음 주 중 결심을 밝히겠다"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지난해말 싱크탱크 '강한 대한민국 연구원'을 출범하며 "결심이 서면 내년 1월 중에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정책행보'를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면대결에 나설 경우 자칫 반 전 총장을 키워주는 일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등의  정책ㆍ공약을 발표하는 동시에 이달중 자신의 국가비전을 담은 책을 발간하고 전국순회 북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출마 선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다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보다 문 전 대표와의 대결구도를 강조하며 몸값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경북도당 대편대회에서 "이번에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뿐"이라고 전선을 좁힌 뒤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둘 간의 대결에서) 내가 이길 이유를 말씀 드리면 100가지도 넘는다"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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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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