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특검, 장시호 제출 崔 태블릿PC 입수..."삼성 지원금 이메일 발견"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7:01

장시호 측, 자발적으로 특검에 崔 태블릿PC 제출
특검 "崔 뇌물죄 입건과 삼성수뇌부 피의자 전환은 별개"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새로운 뇌물수수 증거가 담긴 태블릿PC를 입수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주 특정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PC를 제출받았다"라며 "분석 결과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으로부터의 지원금 수수 등과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태블릿PC는 지난 5일 장시호씨의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다.

이 특검보는 "장씨가 자신의 변호사와 상의해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이라며 "중요한 증거라고 생각해 입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블릿PC에서 발견된 파일 중엔 기존에 JTBC가 입수했던 태블릿PC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점이 많아 상당한 증거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왼쪽)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 <뉴스핌DB>

특검팀의 말처럼 장씨 측에서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면, 장씨와 최씨 사이가 상당히 틀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장씨는 최씨와 달리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도 매번 응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검팀은 지속적으로 소환에 불응해 온 최씨를 지난 9일 뇌물죄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그러나 같은날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소환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은 여전히 참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에 대해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입건여부는 수사과정에서 결정할 문제다"라며 "최씨 혐의에 대한 입증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비민주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지난 9일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주장하거나 이를 토대로 집행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 4인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왼쪽부터)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문체부 관련 인사들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정원이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직까지 수사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특검은 이날 '국정문건 유출' 정호선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삼성 합병 의혹'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에 연루된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선 이번주 중 소환통보가 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