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승자의 저주' SM면세점…기로에 선 하나투어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5:30

작년 면세점 대규모 적자..하나투어 영업이익도 반토막
덩치 줄여 정상화?.."하나투어만의 색 입혀 반등"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1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승자의 저주'에 울고 있다. 1년 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새롭게 시작한 면세점사업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올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며 사업 축소설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와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은 지난해 25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까지 2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M면세점은 4분기에도 적자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 3500억원을 목표로 했던 매출액도 기대치를 한참 밑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11억원. 4분기 실적을 더해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힘겹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시내면세점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를 기록했다"고 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2월 서울 인사동에서 SM면세점을 열었다. 이를 위해 인사동에 있는 하나투어 본사도 새로 꾸몄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층을 SM면세점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이곳엔 코치와 베르사체를 포함해 유명 브랜드 490개가 입점해 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 우수 제품을 배치했다. 전체 브랜드 중 약 40%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다.

면세점 사업 부진은 하나투어의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015년 400억원이 넘던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71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SM면세점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롯데 등이 신규 면세점 매장을 연다. 서울 시내에서만 면세점 매장이 13곳으로 증가한다.

일각에서는 하나투어가 면세점을 축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최근 열린 하나투어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서는 면세점 규모 조정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M면세점>

다만, 하나투어는 면세점 축소는 없다고 일축한다. 적자가 이어지지만 하나투어 영업망을 활용해 뒤집기를 노린다는 것. 하나투어 전국 1200개 판매점과 7000개에 이르는 대리점을 활용해 고객 유치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존 영업방식에 변화를 줘 하나투어만의 색을 입히려 한다"며 "상반기 중 (전략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복안이 실적 반등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영업손실 규모는 줄겠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관련 업계에선 SM면세점 올해 영업손실을 150억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시내 면세점 영업적자는 분기별로 줄어드는 모습이 기대된다"면서도 "면세점 영업손실은 15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