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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구원투수 호종환 대표 위기극복 방안은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4:07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4:07

중국 포함 해외시장 강화·‘가성비’ 마케팅 집중 예상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해 ‘오너 리스크’로 홍역을 치른 네이처리퍼블릭(대표 호종환)이 6개월만에 수장을 교체한 가운데 ‘해외영업 전문가’인 호종환 신임 대표의 위기 극복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중으로 해외시장 공략안을 포함한 세부적인 경영전략을 내부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실무진을 중심으로 연례 중국시장 사찰을 준비 중이다. 연례적인 행사지만 해외영업 전문가인 호 대표 선임 직후인 만큼 기존과 다른 시장 공략 전략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종환 신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앞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일 비공개로 시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말 대표이사직에 임명된 호 신임 대표가 참석해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호 대표는 “회사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소비 위축과 해외 관광객 감소 등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임직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한 마음이 돼 상식적이고 합리적, 공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정운호 전 대표의 검찰수사로 인한 대외적 이미지 손상, 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조직 내부의 사기 저하를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호 대표는 새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수익성 강화를 통한 내실경영 ▲중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내세웠다.

먼저 중국 등 해외사업 확대는 호 대표 취임 당시부터 예상된 부분이다. 앞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전임 김창호 대표를 지난해 6월 선임했으나 6개월만인 12월 해외시장 강화를 이유로 호 신임 대표로 교체했다.

회사 측은 “유수의 해외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두루 경험을 갖춘 호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전임 김 대표는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에서는 특히 ‘가성비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최근 뷰티업계 전반적으로 무조건적인 ‘고급화’가 아닌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이라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란 이러한 측면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호 대표는 1983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35년간 근무해 온 화장품업계의 ‘전문가’로 특히 해외영업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05년 에뛰드하우스로 옮겨 2012년까지 국내 및 해외영업 본부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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