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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式 새역사 쓴다...통합 미래에셋대우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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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창업 20년만에 새로운 출발선
총 15개 부문, 78개 본부로 전문화·세밀화 조직개편
8조원 자기자본 확충 과제…단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낮아

[뉴스핌=박민선 기자]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대 규모 증권사로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24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만 1년, 지난 3월 합병 이후 9개월여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9일 자기자본 6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통합 출범, 금융투자업계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인공으로 재탄생했다. 고객 자산 총 230조원, 지점 178개, 해외법인 14개, 임직원 4800여명 등 외형적인 규모에서도 여타 증권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게 됐다. 또 그동안 갖가지 한계에 부딪혀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던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IB들과 어깨를 견줄 발판도 마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미래에셋대우 출범을 계기로 실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잇따라 자기자본 확대에 나서면서 자기자본 3조원 안팎으로 꾸려지던 국내 대형사들의 지형에도 일대 변화를 불러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미래에셋대우 출범은 박현주 회장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으로도 회자된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창업 19년 만에 국내 최대 증권사의 오너로 등극했다.

박 회장은 이미 "불가능한 상상을 통해 금융계의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단순히 규모가 큰 회사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인 것이다.

그는 이후 꾸려진 통합추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또 한번 비교 불가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남다른 추진력을 기반으로 양사간 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 전문성에 방점을 둔 인사와 새로운 인재 영입 등을 병행하면서 두 조직을 하나로 뭉쳐내도록 했다. 창업 당시부터 함께 해온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한 것 역시 당초 계획대로 통합법인 출범이 완성되는 데 한 몫 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완료한 조직개편을 통해 총 15개 부문, 78개 본부로 새롭게 꾸렸다. 이들 부문을 최현만 수석 부회장(디지털금융, 글로벌 IT, 경영혁신, 경영지원)과 조웅기 사장(IB 1/2, 트레이딩, 홀세일), 마득락 사장(투자전략, WM, 연금, IWC)이 이끈다.

해외 무대에서도 투자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미래에셋운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각국에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 범위를 넓히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구 대우증권 역시 해외 헤지펀드 여신이나 항공기 금융 등 투자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미국에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뉴욕 법인은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조달 및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업무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PBS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자기자본 추가 확충을 위한 전략도 병행될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양사 통합 과정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지만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매수대금은 1150억원 규모에 그쳐 부담을 덜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가 이후 준비해야 할 과제는 초대형 IB의 기준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본 확충만이 과제로 남은 상황.

이와 관련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내년 합병 법인의 자사주를 매각할 경우 1조원 추가 확충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8조원대로 몸집을 불리게 될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어음발행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부동산 신탁 업무 등까지 업무 확장이 가능해진다.

다만 금융투자업 규정안을 통해 초대형 IB의 자기자본에 대한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기자본 확충안과 관련해 세부적인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불어난 몸집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ROE는 각각 4.1%, 4.2%로 전년동기 8%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 회장은 양사의 통합을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세전 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과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을 감안하면 증권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초대형 IB 육성 제도로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돼 최대 14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투자처 발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양사간 화학적 결합의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도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아직까지 통합인사제도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양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은 인수 방식 등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온 바 있다.

이자용 미래에셋대우 노조 위원장은 "양측이 각기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만큼 기존 대우증권 직원들 입장에서는 고유한 긍정적인 문화와 제도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아 이를 지켜내는 것도 노조의 역할일 것"이라며 "새로운 인사제도 역시 직급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역할의 보완책을 제시한 만큼 논의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20일 신주를 상장함으로써 통합 관련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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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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