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글담출판 펴냄)가 출간됐다.
저자인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경제학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예컨대 찬란한 고대 그리스 역사와 함께 화폐 경제를 배우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으며 2015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데마고그, 중우정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식이다.
오형규 논설위원은 “‘1920년대 대공황’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가계부채, 청년실업, 인구절벽에 직면한 2016년 말 대한민국을 사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관통하고 있다”며 “책은 단순히 시대적 흐름의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고, 시대를 변모시킨 경제적 배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조금은 색다르게 역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총 5부 20장으로 구성됐다. 1부는 인류의 태동부터 원시·고대 경제와 그리스·로마 문명, 2부는 중세 유럽과 중국 및 몽골 제국 이야기를 다뤘다.
3부에서는 대항해 시대를 거쳐 중상주의, 산업혁명에 이르는 과정과 경제학의 태동을 정리했으며, 4부에서는 인류의 대분기를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 첨예해진 빈부 격차와 열악한 노동환경,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난 경제적 여건을 살펴봤다.
마지막 5부에서는 질주하는 제국 간의 충돌과 1·2차 세계대전 전후 세계 경제 질서, 냉전과 공산주의 몰락을 다뤘다.
특히 각 장마다 경제 키워드와 함께 보는 문학, 함께 읽는 시사를 담아 역사와 경제, 인문학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