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우택 원내대표·친박 지도부 사퇴…'비박 비대위원장'으로 분당 막을까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16:09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16:09

친박,'비박계 비대위원장 후보' 막을 명분 없어
비박도 탈당보다는 내홍 수습 후 '내부 주도권' 경쟁 할 듯

[뉴스핌=김나래 조세훈 기자] 새누리당이 탄핵정국에서 심리적 분당 상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국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충청권 4선인 정우택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당선됐다. 이날 정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일괄 사퇴함으로써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로 정우택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천하고 추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하게 된다. 이후 임명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을 선출하고 추후 당의 안정을 모색하게 된다. 

먼저 이날 정우택-이현재 조는 과반을 넘는 62표를 얻어 당선됨으로써 친박은 한시름 놓게 됐다. 앞서 정우택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박빙이 예상된 가운데 촛불민심과 탄핵정국의 여파로 비박이 당선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친박 우위의 당 구조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를 두고 친박이 정 의원을 내세운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친박 색깔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범친박' 색깔로 '물타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우택(오른쪽) 신임 원내대표와 낙선한 나경원(가운데) 의원 <사진=뉴시스>

친박 원내 지도부가 들어섬에 따라 분당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박 입장에선 비대위원장 선출까지 한숨 돌리는 여유를 갖게 됐지만 속이 편할 리 없다. 이날 정 신임 원내대표 선출 직후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가 사퇴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결정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기선을 제압한 친박이 내친 김에 비박을 거세게 몰아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 원내지도부에 이어 친박 비대위원장까지 속도전으로 2연승할 경우 완벽한 제압에 성공할 것이기 때문. 이럴 경우 비박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며 분당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의 셈법은 복잡하게 꼬였다. 비박은 이날 경선에서 주류 측이 우승을 거뒀지만, 비대위원장 추대까지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하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비박계 추천을 받은 후보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만큼 당장 움직이기보다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비박 진영은 비대위원장으로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거론하고 있다.

비박 한 관계자는 "당으로 보면 비박 비대위원장이 되면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기회인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친박이 장악한 상황인데 친박 비대위원장까지 세워선 안된다는 기류가 있다"고 귀띔했다.

친박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거센 비박 반발을 불러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거란 비판이 힘을 얻었다. 차라리 친박과 비박의 '황금률 배분'을 통해 격렬한 충돌을 완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비대위원장은 비박의 성향으로 위촉하고 봉합을 시도하지 않겠냐"며 "사실 친박 비대위원장을 세우면 비박계에 탈당 사인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결국 비박계 비대위원장 후보가 될 경우 친박 색도 지우고 새로운 당명으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친박도 비대위원장을 포기한 뒤 새누리당 내부 주도권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흘러나온다.

한편, 비박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미 탈당과 신당창당을 심각하게 여전히 고민중이다. 그러나 김무성 의원도 비박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상황이 간단치 않다.

김무성 의원 등이 탈당한다 하더라도 실제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할지는 미지수다.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긴 했지만, 보수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이라는 조직을 떠나 자립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