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연출한 홍기선 감독이 15일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연출한 홍기선 감독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미인픽쳐스는 16일 홍기선 감독이 전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홍기선 감독이 사흘 전 김상경·김옥빈이 출연한 '일급기밀' 촬영을 막 마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알려진 사인은 심장마비다.
고인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장산곶매·서울영상집단 등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대표작으로는 1989년 연출한 '오! 꿈의 나라'(제작 및 시나리오), 연출 데뷔작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가 있다.
특히 홍기선 감독은 1997년 벌어진 이태원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동명 영화를 연출해 관심을 모았다. 장근석과 정진영이 출연한 이 영화는 2009년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사건 재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의 발인은 18일로 예정됐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