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면세점 어디로] 내년도 뜨겁다?…인천공항·코엑스점 가시화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14:09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14:09

면세점 이슈 내년까지도 이어질 듯...일각 '흥행 어려울 것' 신중론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면세점 이슈가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중 진행되는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탓이다.

먼저 내년 초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면세점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중순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권 만료에 따른 사업자 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르면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입점할 면세점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내년 말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대기업 3곳과 중소·중견 2곳 등 총 5개의 면세점을 입점 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인천공항 면세점의 텃주대감이었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물론 지난해 인천공항 입점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공항면세점을 가지지 못한 두산, 한화갤러리아 등 면세사업자는 물론 이달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등도 잠재 후보군이다.

최근 리뉴얼해 문을 연 김포국제공항 롯데면세점. <사진=롯데면세점>

통상 인천공항 면세점은 아시아 허브공항이라는 별칭 때문에라도 중요도가 높다. 해외진출을 위한 일종의 모델이면서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광고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에게 공항면세점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내년 12월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기간 만료에 따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시내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일정 요건과 심사기준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특허권 갱신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가 지난달 조세소위 안건에 오르지 못하면서 사실상 계류됐다.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이 컸다. 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관련 내용이 법안에서 삭제된 것.

이 법안은 당분간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내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및 탄핵에 따른 대선 정국이라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가장 비상이 걸린 것은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특허 기간이 만료된 월드타워점의 사업을 두산에 빼앗기면서 고스란히 매장을 폐점한 바 있다. 결국 코엑스점을 노리는 경쟁사들과 같은 입장에서 사업자로 선정돼야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엑스점을 지켜야하는 롯데면세점과 이를 빼앗아오기 위해 달려드는 경쟁사들의 치열한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면세점을 둘러싼 경쟁이 예년 같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항면세점은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적자가 누적되는 곳”이라며 “최근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공항면세점의 적자를 상쇄하긴커녕 감당하기가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김해공항 면세점에서 위약금을 물며 철수했고 사업자 모집에 두 차례나 유찰됐다. 더불어 김포공항 면세점도 세 차례 유찰 끝에 롯데면세점의 품에 안겼다. 임대료를 서로 높은 가격을 불러가며 경쟁하던 예전 공항면세점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시내면세점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던 시내면세점의 열기가 상당부분 식은 것. 이달 진행되는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공모에 한화갤러리아, 두산, 하나투어 등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기존 시내면세점의 적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내년 4개의 시내면세점이 새로 문을 열게 되면 경쟁 심화, 수익악화가 보다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점포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에 따른 부담요인도 커졌다는 이야기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달 특허권을 받을 시내면세점 사업자 4곳의 오픈되면 면세업계의 경쟁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공항면세점, 코엑스점 관련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