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 핵심은 '석탄 교역량 제한'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09:03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09:09

북한 대중국 선탄 수출 규제로 합의…'블루텍스트' 회람 곧 진행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액의 4분의 1을 줄이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 <사진=유엔(UN) 홈페이지>

통신은 이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북제재 초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작성한 초안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비공개 협의를 거쳐 이번 주내로 이사회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초안에는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한도가 4억60만달러(약 4712억원), 750만t으로 규정돼 있다. 외교 소식통은 석탄 수출 상한선이 적용될 경우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수익은 최소 7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북한의 석탄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나 민생 목적의 경우 수출을 허용해 제재의 허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은 북한 정권의 핵 무력 고도화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주민 생활에까지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민생 예외 조항' 축소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지속하고 도널드 트럼프로 미국 대통령이 교체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자 적정한 선에서 미·중 양국이 타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국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이른바 '블루텍스트(blue text)'로 불리는 결의안 초안 회람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안에는 석탄 수출 제한 외에 해운·금융 부문의 추가 제재도 포함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결의안 초안은 이집트와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를 비롯한 개인 11명과 기관 10곳을 새로운 제재대상으로 추가했다"며 "또 북한의 헬리콥터와 선박, 조각상 등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은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중 간 무역규모는 모두 5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은 2억3800만달러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지난 3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이후 감소세였던 북·중 교역은 지난 8월 이후 반등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