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친박 일부 작태 볼 때, 하야 기대 어려워"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 3차 사과문에는 광화문에서 타오른 100만의 평화적 촛불 시위를 보셨기에 반드시 질서있는 퇴진 일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사과 발표가 곧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이어 "12일 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은 다시 한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고, 거기에는 하야와 탄핵이 포함됐다"면서 "그러나 지금 하야를 기대하는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새누리당 친박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볼 때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탄핵은 물론 어제 새누리당 비박계 일부에서도 나왔지만, 맨 먼저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200명 이상 의원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며 "비박계에서 탄핵을 얘기했다면 그 사이 물밑 접촉을 통해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더라도 40여석 확보가 가능한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날 아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야3당 대표 회담이 이번 주에 예상되는데, 야권 공조를 어떻게 하고 국민이 염려하는 대로 야권 통일 안이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떻게 됐든 국민의당은 촛불민심을 확인한 대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모두 단결하고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