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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촛불] 생업 팽개치고, 해외에서 달려오고

기사입력 : 2016년11월12일 18:07

최종수정 : 2016년11월12일 19:23

[뉴스핌=조동석 기자]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방송인 김제동씨가 "마이크 들 사람 없습니까?"라고 외치차 5, 6명이 발언기회를 달라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손 안드는데 신기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이크를 잡은 50대 여성. "저는 식당에서 일해요. 주말이 대박인데요 여기 나왔어요. 왜일까. 여덟살 짜리 우리 아들이 이렇게 살게 하면 안되겠다고 해서 나왔습니다"라고 울먹였다. 그는 "왜 제가 장사를 안하고 여기 와서 떠들어야 하냐구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광장에서 '11.12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주변에 있던 이모(54‧여)씨는 "내 생각이랑 같다. 나는 나이 먹어서 여기 오래 못있어 젊은 사람들 힘내라"고 말했다.

해외 교민들도 집회에 동참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왔다는 박모(40‧여)씨는 "비행기로 6시간 반 거리다. 할말이 없다. 외국 교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크다. 우리는 외국 언론에서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듣는다. 화가 난다"고 했다.

서울 북가좌동에 사는 30대 부부는 "밝은 사회 만들려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 강모(32)씨는 "집회도 집회지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서 데이트 하는 기분도 난다. 예전과 달리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20대 대학생 커플은 "기억에 남는 데이트가 될 것 같아 왔다. 같이 분노하고 공감할 수 있어 좋다. 예전에 정치 얘기하면 서로 안좋았는데, 갈등도 있었는데 요즘은 말이 잘통해 좋다"고 말했다.

아침 등산을 마치고 광화문으로 집결한 시민들도 있었다. 등산복 차림의 배모(67‧여)씨는 "등산을 마치고 이쪽(광화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애초부터 짜고 왔다"면서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정치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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