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 "채권과 환율, 내년엔 거꾸로 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호무역주의 강도·세계경제 회복 속도 변수..일방향 베팅 '위험'

[뉴스핌=김선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예상을 뒤집고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화답했다. 국채의 가격은 오르고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환율과 금리가 단기 반응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당선 자체가 오히려 세계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9일 "트럼프 당선이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트럼프 공약을 살펴보면,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정책을 크게 확대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나 금융산업에 매우 유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의 침체 속에서 보호무역 장벽이 강화된다면 문제겠지만 경기가 좋아지는 흐름 속에서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교역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증시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7% - 4.1% 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트럼프, 대규모 재정정책 펼치면 미 채권 가격 폭락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렇지만 지금의 분위기에 휘말려 추격매수를 하거나 숏커버링(손절 매수)에 나섰다가는 오히려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했다. 중기적으로 방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로 현재 금리가 반락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공약대로 내년 대규모의 재정정책이 펼쳐진다면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고, 정책효과로 경기가 살아나고 물가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에도 압력을 줄 수 있다. 

지난 4일 '트럼프 당선과 공화당 의회, 위험하면서도 가능성 높다'라는 보고서를 냈던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재정정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르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며 "12월 금리인상이 멀어지긴 했지만, 내년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 정도에 이런 부분이 선반영되면서 미국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여, 우리 금리도 추가적으로 레벨을 낮추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긴 하는데 트럼프의 공약대로 재정집행이 된다면 미국 금리가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채권시장에 악재"라고 말했다. 

물론 한 쪽으로만 방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무역의 강도가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넘어설 정도로 강하다면,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국내에서 다시 '금리인하론'이 불을 지필 수도 있다.

또 '트럼프 쇼크'가 초래한 불확실성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정책의 윤곽이 잡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윤여삼 연구원은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며 "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모두 그의 공약대로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율, 보호무역주의 강도와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관건 

환율 역시 마찬가지로 변수가 복잡하다.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된다는 점만 놓고 보면, 중기적으로 달러가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 대비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문홍철 연구원은 "트럼프가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달러 약세주의자라는 의미이므로 달러가 많이 약해질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용인할리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에 대한 미국의 간섭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국을 쫓아가지 못한다면 오히려 원화 약세 국면이 중기적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호무역(원화 강세) 압력보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원화 절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한국의 경제여건을 비교하면 올해도 그렇지만 내년에는 더 격차 벌어질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환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