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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한-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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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인프라 개발도 중요…양국 경제인 대표 30여명 한자리

[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8일 인천 송도에서 양국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협력 모멘텀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흥국 인프라 개발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발전으로 실물-디지털 세계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칸막이를 걷고 과감한 협업과 공유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빅데이터 하나만 예로 들어도, 칸막이를 걷어 내야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쉬울 것”이라며 “양국 두 나라가 마음을 터놓고 협력한다면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많은 활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세계 무역시장의 파이는 정체되는 상황에서 연 2조 달러에 달하는 신흥국 인프라 개발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아세안, 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들의 고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 지나면, 또 다시 세계 경제의 반등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동시에 그는 “신흥 지역에서 자원과 에너지에 편중된 한일간 경제협력을 교통, 사회시설 등 첨단 인프라로 늘려 간다면 양국이 새로운 동력을 얻고, 신흥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면서 양국 간 협력이 문화와 사회적 분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무라 회장은 “2012년 9월부터 41개월간 감소 추세였던 월별 일본인 한국 방문객수가 지난 2월엔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 개선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2018년도 평창올림픽, 2020년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한국측에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미무라 아키오 회장, 가마타 히로시 센다이상의 회장, 이소야마 세이지 후쿠오카상의 회장, 이노우에 야스유키 아이치산업 회장, 아라키 쓰요시 후라노상의 회장, 니시무라 테이이치 오사카상의 부회장 등 10명이 자리했다.

한편,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2014년에는 제주, 지난해엔 후쿠오카에서 개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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