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가 내년에 선을 보이는 영화 '무한의 주인'의 주인공 기무라 타쿠야 <사진=영화 '무한의 주인' 공식홈페이지>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국민그룹 스맙(SMAP)이 올해를 끝으로 해체하는 가운데, 팀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무라 타쿠야의 신작 '무한의 주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무한의 주인'은 1993~2012년 코단샤 잡지 '월간 애프터눈'에서 연재한 사무라이 만화다. 혈선충 덕에 불사의 몸을 가진 주인공 만지가 아노츠 가게히사 일당에 멸문지화를 당한 소녀 아사노 린과 동행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만화는 1990년대 한국에도 소개됐는데, 작화가 뛰어나고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영화판 캐스팅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착신아리' '크로우즈 제로'의 미이케 다카시가 메가폰을 잡았고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 만지를 연기한다. 스기사키 하나가 린을, 후쿠시 소타가 천재 검객 아노츠 가게히사를 열연한다. 아내 고바야시 마오가 유방암 투병 중인 가부키 스타 이치카와 에비조를 비롯해 키타무라 가즈키, '킬빌'의 쿠리야마 치아키도 합류했다.
문제는 기무라 타쿠야다. 스맙 해체 영향인지 영화화가 결정된 뒤 일단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분위기다. 기무라 타쿠야가 만지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의 기대가 높지만 한편으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 국민 아이돌그룹 스맙의 해체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딛고 여전한 티켓파워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