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남한 남·녀가 북한보다 11.7세·11.3세 오래 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한 주요 건강지표' 보고서…2060년까지 격차 지속 전망

[뉴스핌=이영태 기자] 남·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 차이가 11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연구원은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간행물 '보건사회연구(36권 2호)'에 실은 '통일 독일의 사례를 통해 본 남북한 주요 건강지표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현재 남한의 평균수명은 여자 84.6세, 남자 78.0세로 북한 여자 73.3세, 남자 66.3세보다 각각 11.3세, 11.7세 높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남북한 주민들의 평균수명 연구를 위해 통계청 국가통계포탈(http://kosis.kr)의 국제·북한통계 부분에서 해당 원시자료를 내려 받아 연도별 추이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경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연구원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간행물 '보건사회연구(36권 2호)'에 실은 '통일 독일의 사례를 통해 본 남북한 주요 건강지표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 중 남북 평균수명 그래프.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주민의 평균수명은 1990년대 중후반 자연재해와 국제적 고립에 따른 '고난의 행군' 기간을 거치며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1965년 남한 여자의 평균수명은 57.6세로 북한 여자 54.6세보다 3.0세 더 높았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으나 1990년대 이후 3.3세 차이로 증가하기 시작해 2000년에는 11.3세까지 벌어졌다.

남자도 비슷하다. 1965년 남한 남자의 평균수명은 52.3세로 북한 48.4세보다 3.9세 높았다. 이후 여자와 마찬가지로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줄어들다가 1980년대부터 그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11.8세의 차이가 났다.

조 연구원은 "2015년에는 남한 남자 78.0세, 북한 남자 66.3세로 그 차이가 11.7세로 2000년 이후 격차가 커진 평균수명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2060년까지 별로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경우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는 동서독 간 평균수명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여자는 –0.8~1.1세, 남자는 –0.8~0.5세에 불과했으며 동독의 평균수명이 더 높은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독서독 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여자의 경우 1988년에는 서독 여자 78. 9세, 동독 여자 76.0세로 2.9세의 차이가 났다. 통일 이후 이 차이는 점자 줄어 2000년 서독 여자 81.1세, 동독 여자 80.7세로 0.4세까지 감소했으며 2011년에는 서독 및 동독 여자 모두 82.9세로 그 차이가 전혀 없었다.

독일 남자 통계를 보면 1970년 중반부터 서독 남자의 평균수명이 동독 남자보다 증가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동서독 여자의 평균수명에서 나타나는 추세와 비슷했다. 통일 직후인 1990년 동독남자의 평균수명은 69.2세로 감소, 서독남자와의 격차가 3.4세까지 증가하다 점차 감소해 2000년 서독 남자 평균수명 75.3세, 동독 남자의 평균수명 73.8세로 1.4세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에도 동서독 남자의 평균수명의 격차는 거의 줄어들지 않아 2011년 서독 남자 평균수명 78.3세, 동독 남자 평균수명 77.1세로 1.2세의 차이를 나타내 여자와는 다른 추이를 보였다.

조 연구원은 "남북한 평균수명의 차이는 통일 전 동서독에 비해 격차가 훨씬 크다"며 "기근과 보건의료체계 붕괴가 영향을 미친 남북한 평균수명의 차이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전망이고, 통일 이후에도 상당히 기간 차이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인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949년 남한 인구는 2018만9000명, 북한 인구는 962만2000천명에서 2014년 남한 5042만4000명(67.2%), 북한 2466만2000명(32.8%)으로 증가해 지난 60년간 남북한 모두 2.5배 정도 인구가 증가했다. 현재 남한 인구는 북한 인구보다 2배가 많은 수준이다.

독일과 비교하면 통일 전 서독의 인구는 6171만5000명(78.8%)으로 동독 인구 1667만5000명(21.2%)에 비해 3.7배 많은 수준으로 남북한 차이보다 훨씬 그 차이가 컸다.

2014년 기준 남한의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1496조6000억원으로 북한의 34조2000억원에 비해 43.7배 높은 수준이며,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GNI)은 2968만원으로 북한의 139만원에 비해 20.8배 높다. 경제성장률은 남한 3.3%, 북한 1.0%로 3.3배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규모는 약 144.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통일 전 1989년 서독의 국내 총생산(GDP)은 동독에 비해 6.3배,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서독이 동독에 비해 1.7배 높은 수준이었으며, 무역규모는 서독이 동독의 13배에 달해 남북한과 비교해 차이가 현저히 작았다.

조 연구원은 "본 연구는 주요 건강지표인 평균수명, 사망률, 영아사망률 및 모성사망비에 대하여 통일 전후의 동서독 간, 그리고 남북한 간 비교 분석함으로써 향후 남북한 건강수준의 차이를 전망해 보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 통계청과 독일 통계관련 기관, 유엔 등의 원시자료와 국내외 보고서 및 논문 등의 이차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북한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남북한의 건강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통일 독일의 건강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며 "통일 전부터 남북한 간 건강수준의 차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국내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